태양풍이 목성을 강타해 대기온이 급상승하고 오로라가 나타나는 기현상이 포착됐다. 태양풍은 지구에도 영향을 줘 통신장비가 먹통이 되거나 저위도에 오로라가 출현하기도 한다. 영국 레딩대학교 행성학자 제임스 오도너휴 교수 연구팀은 태양풍이 목성을 직격, 대기온이 150℃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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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풍이 목성을 강타해 대기온이 급상승하고 오로라가 나타나는 기현상이 포착됐다. 태양풍은 지구에도 영향을 줘 통신장비가 먹통이 되거나 저위도에 오로라가 출현하기도 한다.
영국 레딩대학교 행성학자 제임스 오도너휴 교수 연구팀은 태양풍이 목성을 직격, 대기온이 150℃나 올라가고 오로라가 나타나는 상당히 드문 광경을 주노(Juno) 탐사선이 잡아냈다고 25일 전했다.
태양풍은 지구 등 태양계 행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지난해 유독 강한 태양 플레어가 많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강한 태양풍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됐다.
막대한 태양풍이 목성 극지방에 야기한 오로라를 나타내는 합성 이미지 「사진=제임스 오도너휴」
제임스 오도너휴 교수는 “태양풍의 영향은 지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번에 목성에서는 좀 특이한 현상이 일어났다”며 “태양풍이 목성 대기에 부딪히면서 행성의 온도가 한때 150℃나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어 “목성 상층 대기가 행성 규모로 변화했다. 이는 태양풍 충돌에 의한 압축으로 인한 것”이라며 “먼저 강한 태양풍이 목성의 자기권에 닿아 거대한 자기 풍선처럼 부풀었고 또 다른 태양풍을 튕겨냈다. 이것이 오로라를 야기했고 대기에 맹렬한 열이 방출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목성 이벤트는 아주 드문 현상이다. 목성과 그 위성을 조사하는 주노와 더불어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정에 자리한 W.M.켁천문대의 켁 II 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조합한 성과다.
목성에 태양풍이 직격하며 나타난 이상 현상의 관측은 주노 탐사선과 켁천문대 켁 II 망원경의 합작품이다. 「사진=W.M.켁천문대 공식 홈페이지」
제임스 오도너휴 교수는 “이런 일은 대단히 드물지만 목성뿐만 아니라 토성, 천왕성, 해왕성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는 상당히 작지만 사실 지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교수는 “이런 조사는 태양풍이 가져오는 위험천만한 기상 이변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태양 활동 극대기에 불어오는 태양풍의 규모가 점점 강해지는 상황이므로 해당 조사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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