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된장국은 전통 식단의 상징이지만, 매일 먹기엔 나트륨이 지나칩니다
된장국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국민 반찬 중 하나입니다. 발효된 콩의 구수한 맛과 건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루 한 끼 이상 된장국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된장에는 식물성 단백질, 이소플라본, 유익균 대사산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장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된장 특유의 높은 염분 함량입니다. 된장은 제조 과정에서 염도가 평균 13~15%에 달하는 고염 발효식품이며, 국 한 그릇에 사용되는 된장 양만으로도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매일 된장국을 먹는 식습관은 결국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만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염분 식단은 혈압을 올리고, 심장을 지치게 만듭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지만, 과도하게 섭취되면 체내 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고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특히 된장국처럼 국물까지 마시는 경우, 한 끼에만 1,200~1,500mg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 2,000mg 이하 기준을 한 끼로 초과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트륨이 많아지면 혈액 내 수분량이 늘어나고, 심장은 더 강하게 수축해 고혈압, 심부전,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특히 중년 이후 된장국을 습관처럼 먹는다면 누적된 나트륨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신장 기능을 과도하게 자극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나트륨 중독은 위장, 신장, 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지속적인 고염분 식단은 단순히 혈압만 높이는 것이 아닙니다. 위 점막 자극, 위염, 위암 발병률 증가와도 깊은 관련이 있으며, 나트륨 과다는 신장 기능 저하, 단백뇨, 신부전증의 주요 유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이 뇌 신경 전달물질의 균형에도 영향을 줘 인지 기능 저하, 우울감 증가, 치매 발병 위험까지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된장국이 단순한 전통 음식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나트륨 습관이 쌓여 전신 건강을 잠식하는 식단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섭취 빈도와 양 조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신장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된장국을 매일 먹는 식습관은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부분입니다.

된장국을 건강하게 즐기는 실천 팁 4가지
1. 된장은 1인분 기준 1작은술 이하만 사용하고, 간은 다시마육수나 양파즙으로 보완합니다.
2. 된장국을 매일 먹기보다 주 2~3회로 조절하고, 그 외 국은 싱거운 나물국이나 맑은 탕류로 교체합니다.
3. 국물은 절반 이상 남기고, 기름기와 된장 찌꺼기를 걷어낸 뒤 섭취합니다.
4. 집된장, 재래된장을 사용할 경우 염도를 확인하고, 된장 숙성일수를 줄여 나트륨 농도를 낮추는 방식도 고려합니다.
된장국은 익숙한 만큼 자주 먹게 되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몸은 그 익숙함에 무뎌져도, 나트륨의 누적은 분명히 신호를 보냅니다.
소중한 전통 음식이라 해도, 매일 먹는다면 그 기준과 방식은 달라져야 합니다. 오늘 한 그릇의 국물, 내일의 혈압과 수명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된장을 끊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되도록 덜 짜게, 덜 자주, 더 건강하게 바꾸자는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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