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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귀여움…초희귀 고양이 콜로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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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귀여움…관찰카메라에 잡힌 콜로콜로

칠레팜파스고양이, 일명 콜로콜로(Colocolo, 학명 Leopardus colocola)가 동물보호를 위해 설치된 트레일카메라에 잡혔다. 남미의 광활한 지역에 분포하는 콜로콜로는 개체가 워낙 적고 조심성이 많아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희귀종이다. 칠레 자연보호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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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팜파스고양이, 일명 콜로콜로(Colocolo, 학명 Leopardus colocola)가 동물보호를 위해 설치된 트레일카메라에 잡혔다. 남미의 광활한 지역에 분포하는 콜로콜로는 개체가 워낙 적고 조심성이 많아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희귀종이다.

칠레 자연보호단체 및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콜로콜로 프로젝트는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3월 마우레주 자연보호구역 관찰카메라에 잡힌 콜로콜로의 추적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젝트가 설치한 관찰카메라는 지난 1월에도 콜로콜로를 담아낸 바 있다.

1월 영상의 콜로콜로는 산길을 걸어 올라와 성큼성큼 카메라 앞으로 다가왔다. 무심하게 카메라를 지나쳐 어디론가 사라진 콜로콜로는 건강 상태가 상당히 양호해 보였다. 3월 영상 속의 콜로콜로는 바위틈에서 몸을 쭉 늘이며 주변을 경계했다.

올해 1월 칠레 마우레주 자연보호구역 관찰카메라에 찍힌 콜로콜로 「사진=콜로콜로 프로젝트 공식 인스타그램」

멸종위기등급 취약인 콜로콜로는 칠레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브라질 등 남미의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해발 0m에서 5000m 이상의 초원 및 고산 초원, 건조한 삼림지대 등 서식시가 상당히 넓으며 개체가 적고 야행성이어서 목격 사례가 드물다.

몸길이 약 46~75㎝인 콜로콜로는 꼬리 길이 약 25㎝, 몸무게는 3~7㎏이다. 칠레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잇과 동물 중 퓨마, 안데스산고양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무심한 표정이 특징이며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해 체구가 비슷한 마눌들고양이와 더불어 귀여운 야생 고양이로 꼽힌다.

올해 3월 칠레 마우레주 자연보호구역 관찰카메라에 잡힌 콜로콜로 「사진=콜로콜로 프로젝트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관계자는 “가장 흥미로운 것은 같은 종인데도 콜로콜로의 털 패턴이 최소 6가지라는 사실”이라며 “어떤 개체는 검은색 테두리를 두른 장미꽃 같은 반점을 가졌다. 표범과 비슷하거나 거의 무늬가 없는 개체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콜로콜로는 근연종인 안데스산고양이와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 분류학적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은 동물”이라며 “여러모로 야생동물 전문가의 관심을 끄는 종이지만 좀처럼 볼 수 없어 관련 연구가 지지부진하다”고 덧붙였다.

무심한 표정과 중소형 몸집, 사냥 스타일 등이 마눌들고양이와 흡사한 콜로콜로. 생태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점이 많다. 「사진=콜로콜로 프로젝트 공식 인스타그램」

지금까지 학자들이 알아낸 콜로콜로의 정보는 많지 않다. 마눌들고양이처럼 매복했다가 조용히 다가가 사냥하는 점, 먹이는 들쥐 같은 소형 포유류라는 점, 파충류나 커다란 곤충도 사냥한다는 점 정도다. 활동 시간대는 밤으로 생각돼 왔는데 1월과 3월 관찰카메라에 잡힌 개체는 모두 낮에 이동했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낮 활동을 담은 두 영상은 콜로콜로의 생태 이해에 좋은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콜로콜로처럼 생태계 최상위권에 존재하는 우산종들은 생태계 전체를 간접적으로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생태 조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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