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와 결혼사기 의혹으로 진흙탕 싸움 중인 일본 보이그룹 비퍼스트(BE:FIRST) 멤버 료키(미야마 료키, 26)가 연예계 강제 은퇴 위기에 몰렸다.
유튜버 겸 사업가 오노 아카리(28), 일명 R짱은 1일 인스타그램 글에서 료키가 자신을 속여 혼인빙자 사기를 벌였으며, 진정한 사과 없이는 피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용돈과 차량 구입비로 1억 엔(약 10억원)을 료키에 준 것은 약혼자로서 사랑했기 때문”이라며 “료키는 잠수를 탄 것도 모자라 결혼사기 논란이 일자 주간지와 인터뷰를 갖고 자기 유리한 말만 했다”고 일갈했다.

R짱은 “맞대응 하자는 변호사 말에도 옛정을 생각해 꾹 참았다. 침묵했더니 나를 바보로 아는 모양”이라며 “내 면전에서, 우리 부모 앞에서도 거짓말할 수 있나 보자. 계속 그랬다간 진짜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료키는 2021년 에이벡스 보이그룹 비퍼스트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다. R짱은 료키가 자신과 약혼했다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료키는 R짱과 원만하게 결별했다고 입장문을 냈으나 워낙 큰돈을 받고 입을 닫은 터라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더욱이 료키는 R짱과 소동이 마무리되지 않은 지난달 8세 연상 배우 슈리와 결혼설이 불거져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료키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슈리는 그와 R짱의 관계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슈리의 아버지이자 드라마 ‘파트너(相棒)’ 시리즈로 유명한 대배우 미즈타니 유타카(72)가 격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료키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결국 에이벡스는 료키와 계약을 오는 7월 5일부로 종료한다고 서둘러 발표한 상태다. 대중의 집중포화를 맞는 료키는 남은 비퍼스트 투어도 건강 이상을 이유로 빠지고 있다. 만약 슈리와 결혼까지 틀어지면 은퇴만 남는다는 게 현지 연예계의 중론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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