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바이루(백록, 30)와 청슌시(증순희, 27)가 투입된 중국 선협드라마 ‘임강선(临江仙)’이 연일 혹평에 시달렸다. 시청자들은 컴퓨터그래픽(CG) 등 특수효과가 싸구려 티가 나고, 남녀 주인공의 케미도 별로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달 6일 아이치이(iQiyi)를 통해 선을 보인 ‘임강선’은 중국 대표 스타 증순희와 백록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어지간한 영화와 맞먹는 3억 위안(약 57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 관심이 집중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졸작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임강선’ 제작진이 CG 등 특수효과에 너무 공을 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카메라 워크도 시대에 뒤떨어져 액션은 물론 전반적인 장면들의 몰입감이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선협드라마의 볼거리인 화려한 의상은 이전 드라마들을 본뜬 것처럼 신선함이 없고, 각본도 인공지능이 쓴 것처럼 딱딱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2회에서 개연성 없이 네 차례나 키스신이 등장한 점을 불편해하는 시청자도 적잖다.
증순희와 백록을 담은 공식 포스터의 베끼기 의혹까지 제기됐다. 시청자들은 ‘임강선’의 메인 포스터가 자오리잉(조려영, 37), 린겅신(임경신, 37) 주연의 ‘여봉행(与凤行)’이나 덩웨이(등위, 30), 샹한즈(향함지, 23)의 ‘선태유수(仙台有树)’ 포스터와 구도가 똑같다고 아쉬워했다.
‘임강선’은 이달 7일 텐센트비디오에서 시작한 레이자인(뇌가음, 41) 주연 사극 ‘장안적려지(长安的荔枝)’와 경쟁 중이다. 증순희는 2019년 공개된 김용 원작 드라마 ‘의천도룡기’에서 주인공 장무기를 연기해 호평을 받은 만큼 ‘임강선’이 부진을 털고 궤도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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