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곤해서 그런가, 스트레스 탓일까… 눈앞에 번쩍 빛이 지나간 듯한 느낌을 한두 번쯤은 경험했을 겁니다.
하지만 반복된다면 단순한 증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이 증상은 고혈압성 망막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요.
고혈압은 눈의 혈관부터 망가뜨립니다

눈에는 수많은 가느다란 모세혈관이 분포해 있습니다. 이 혈관들은 고혈압에 매우 취약한데,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에 노출되면 망막 내 혈관이 좁아지고, 누출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눈앞이 번쩍이거나, 흐릿해지고,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른바 ‘고혈압성 망막증’입니다.
망막증은 ‘조용한 시력 도둑’입니다

초기엔 통증도 없고, 시력 변화도 크지 않아 방치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혈압 관리가 안 된 상태에서 계속 진행되면 망막 출혈·황반부종·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지며, 실명에 가까운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이면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적 있다면, 눈의 변화는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눈앞 번쩍임, 이럴 땐 반드시 검사 받아야 합니다

잠깐이지만 자주 번쩍이는 느낌이 반복될 때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섬광처럼 보일 때 눈이 침침하거나, 시야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 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 병력이 있을 때
눈 건강은 혈관 건강입니다. 고혈압성 망막증을 예방하려면 혈압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짠 음식 줄이기, 매일 같은 시간에 혈압 체크하기 주기적인 안과 정기검진, 특히 산동검사는 시력 변화 없는 초기 이상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복용해야 망막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눈앞에 스친 작은 섬광, 그게 당신 눈이 보내는 ‘구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보이니까 괜찮은 게 아니라 보일 때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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