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내 혈관엔 자극일 수 있습니다
잃었던 입맛을 되찾고 싶을 때, 부담 없는 한 끼를 원할 때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음식이 바로 잔치국수와 칼국수입니다. 뜨끈한 육수와 부드러운 면발, 간단한 반찬만 곁들여도 든든한 포만감을 주는 국수류는 전 연령층에서 인기가 높고, 특히 어르신이나 체중 조절 중인 사람들도 ‘기름지지 않다’는 이유로 자주 찾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수 한 그릇에 담긴 고탄수화물과 나트륨 조합은 의외로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맛은 순하고 담백해 보여도 면 자체가 백밀가루 기반의 단순당이며, 육수와 간장은 상당량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자주 먹을 경우 혈압 상승과 혈관 벽 손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백밀가루+국물 조합, 혈당과 혈압을 동시에 올립니다
잔치국수와 칼국수의 면은 대부분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지며, 이는 소화 흡수가 매우 빠른 고탄수화물 식품입니다.
식후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군에 속하며,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혈관 내 염증 반응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간장 베이스 국물은 평균 1그릇당 나트륨 함량이 1,200~1,800mg에 달하며,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즉, 국수 한 끼만으로도 혈당과 혈압이 동시에 자극받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육수를 남기지 않고 모두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불균형해지고, 이로 인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떨어져 노화가 가속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국수 식사가 만드는 혈관 손상
국수류 식단은 맛에 비해 영양 구성이 매우 단조롭습니다. 단백질과 섬유질이 부족하고, 대부분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혈당 조절력이 떨어진 중장년층이나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한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수와 함께 자주 곁들여지는 반찬 역시 문제입니다. 김치, 단무지, 어묵볶음 등 대부분 짠 반찬이 많아 식사 전체의 염분 농도를 더욱 끌어올립니다. 나트륨이 지속적으로 과잉되면 신장은 이를 걸러내기 위해 과도한 작업을 하게 되고, 결국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혈액 속 독소는 늘어나며 혈관에 미세한 손상을 남깁니다.
이 미세 손상이 쌓이면 동맥경화로 이어지며, 중장년기 이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게 됩니다.

국수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건강 식사법 5가지
1. 밀가루 대신 메밀면이나 통밀면 선택
→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지수가 낮아 혈관 부담을 줄여줍니다.
2. 국물은 절반 이하로 섭취, 가능하면 남기기
→ 나트륨 섭취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3. 단백질 추가: 계란, 두부, 닭가슴살 등을 함께 곁들이기
→ 혈당 안정과 포만감 유지에 도움이 되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반찬은 저염 채소 위주로 구성
→ 오이무침, 데친 숙주, 브로콜리 등이 염분 균형을 맞춰줍니다.
5.주 1~2회 이하로 국수 섭취 횟수 제한
→ 자주 먹는 습관 자체가 누적된 염증과 혈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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