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맛 없는 과일” 오히려 “당뇨” 전 단계라면 절대 피하세요.
단맛이 없으니 괜찮다고요? 혈당은 오히려 더 빨리 반응합니다 혈당이 걱정될 때 많은 분들이 하는 가장 흔한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단맛이 적은 과일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섭취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 전 단계이거나, 식후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는 분들은 조금 더 조심해서 음식을 고르려 노력하지만, 단맛이 적은 특정 과일이 오히려 혈당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덜 달고, 떫은 맛이 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는 과일 중 하나인 ‘덜 익은 감’이 실제로는 당뇨 전 단계에서 절대 피해야 할 식품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당뇨 전 단계에서 피해야 할 과일: 덜 익은 감
감은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가을 과일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당도가 높은 과일이므로 당뇨 전 단계나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분들은 잘 익은 감보다는 덜 익은 감, 떫은 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떫은맛이 도니까 당분도 적겠지”, “단맛이 거의 없으니까 혈당에 영향 없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덜 익은 감은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들에게 더 해로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덜 익은 감이 혈당을 더 빠르게 자극하는 이유?

수렴성 타닌 → 소화 효소 억제, 혈당 급등 유발
덜 익은 감에는 타닌(tannin)이라는 수렴성 성분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위에서 소화효소와 결합해 소화 속도를 일시적으로 느리게 만들지만, 이후 장에서는 흡수율을 높이고, 포도당이 빠르게 혈액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즉, 위에서는 소화가 더딘 듯 보이지만, 장에 도달한 이후엔 오히려 더 빠른 혈당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은 GI(혈당지수)가 낮지만, GL(혈당부하)은 매우 높음
덜 익은 감이든 잘 익은 감이든, 100g당 15~17g의 당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은 수분이 많아 양을 많이 먹게 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GI 수치는 낮지만, 섭취량이 많아지면 혈당부하(GL)가 급격히 올라가게 되며, 당뇨 전 단계에선 혈당 스파이크(급상승 현상)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떫은맛으로 단맛을 느끼지 못해 섭취량 과도
덜 익은 감은 단맛이 적어,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한 번에 1개 이상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 1개(200g 기준)에는 약 30g 이상의 당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식빵 한 조각과 맞먹는 탄수화물 양입니다.
즉, 단맛을 못 느낀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먹는 순간, 당뇨 전 단계에서는 혈당 조절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소장 내 당 흡수를 촉진하는 ‘과당’ 비율 높음
감에는 과당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과당은 설탕보다 단맛은 약하지만, 흡수는 더 빠른 구조를 가집니다.
즉, 혈중 포도당 수치를 빠르게 올리며, 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지방으로 전환되는 대사 특성상,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을 함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혈당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 대체 추천
✅ 블루베리 (소량)
항산화 물질 풍부 GI와 GL이 낮아 혈당 급등을 막음
✅ 그린 키위
비타민 C, 식이섬유 풍부 장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혈당 반응이 완만
✅ 자몽 (무설탕, 생과 기준)
쌉쌀한 맛으로 과다 섭취 위험 적음 인슐린 민감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배 (한 조각 기준으로 섭취)
수분이 많아 혈당 희석 효과 단, 과숙한 배는 피하고, 알맞게 익은 상태에서 섭취
단맛만 보고 선택하는 과일, 그 판단이 혈당을 흔들 수 있습니다 단맛이 없다고 해서, 떫다고 해서, 당 함량이 적다고 믿고 먹었던 ‘덜 익은 감’이 당뇨 전 단계에서 혈당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음식은 혀가 아니라, 우리 몸속에서 어떻게 대사되고 작용하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과일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GI, GL, 섭취량, 조리 방식, 섬유질 구조까지 고려하는 정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혈당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선택이 쌓여, 그 방향이 결정됩니다. 오늘 간식으로 고른 과일이 혈당을 지키는 선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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