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D가 알아서 선로 주행?”… 책임 공방 불붙은 테슬라 사고
●펜실베이니아서 테슬라 모델3, 무인 상태로 선로 진입 후 열차와 충돌
●기술의 진보,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 ‘감독 필요’한 FSD에 쏠린 의심의 눈초리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주 싱킹 스프링(Sinking Spring)에서 한 대의 테슬라 모델 3가 열차 선로 위로 진입한 후 열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그 책임을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Full Self-Driving) 기능에 돌렸습니다.

“차가 도로가 아닌 선로로 들어갔다” 주장… FSD 오작동?
사건은 현지 시간 기준으로 6월 14일(토)에 발생했습니다. 웨스턴 버크스(Western Berks) 소방서의 제러드 렌쇼커미셔너에 따르면, 차량은 약 1,215미터 가량을 선로 위로 주행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나가던 열차가 테슬라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스치듯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차량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은 사전에 탈출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운전자는 “테슬라가 FSD 모드로 주행 중이었고, 차량이 스스로 선로로 진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지역 견인 업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 차량을 특수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차량 하부나 차체에 심각한 손상이 없어, 차량이 자력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해당 선로는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철도 당국의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운전자의 주장에는 다수의 의문점이 남아 있습니다. 우선, 테슬라의 FSD 기능이 선로와 도로를 혼동하고 수십 미터를 자율 주행했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테슬라의 차량은 GPS 좌표, HD 지도,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도로를 인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로를 도로로 오인해 진입했다는 점은 기술적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운전자의 개입 여부도 논란이 됩니다. 차량이 선로를 향해 진입하기 시작했을 때, 왜 즉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지, 철도 차단기를 통과할 때는 무슨 판단을 했는지 등은 운전자 책임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테슬라 FSD는 “감독 필요”한 기능… 완전 자율주행 아냐
테슬라는 FSD를 “완전 자율주행”으로 마케팅하지 않습니다. 테슬라 공식 메뉴얼에도 다음과 같이 명시돼 있습니다. “FSD(Supervised)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한 기능입니다. 기능이 활성화되면 운전자는 항상 핸들에 손을 얹고 있어야 하며, 운전자 주시 카메라를 통해 집중도를 모니터링합니다.” 즉, 사고 당시 FSD가 작동 중이었다 해도 운전자는 시스템의 행동에 즉시 개입할 책임이 있으며, 사고를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시스템 탓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사회적으로 오해되거나 과신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FSD와 같은 반자율 기능이 보급되면서도 운전자가 실제로는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 교통안전 전문가는 “FSD의 기술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운전자들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자율주행 보조 기능의 정확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실은 어디에? 조사 결과 주목
이번 사고는 테슬라 FSD에 대한 사회적 신뢰 문제, 기술적 한계, 운전자 책임의 범위 등 다층적인 이슈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직 운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인터뷰나 테슬라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FSD 기능의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기술이 진화할수록, 기술에 대한 맹신보다는 책임 있는 사용과 정확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현실인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