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누구나 매일 챙겨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과일 중 상당수는 농약이 다량으로 뿌려진 상태에서 유통된다. 특히 껍질째 먹는 과일은 농약 잔류량이 많아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으면 몸속에 해로운 물질을 쌓이게 할 수 있다.
오늘은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과일 4가지와 그 농약을 제대로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단순히 물로 헹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1. 사과
사과는 표면이 단단하고 반질반질해 농약이 잘 스며들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과일 중 하나다. 사과 농사에서는 병충해를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농약을 뿌리는데 그 잔류량이 상당하다.
특히 광택을 내기 위해 코팅 처리까지 되는 경우가 있어 단순히 물에 씻어도 농약이 잘 제거되지 않는다. 사과는 식초물이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5분 이상 담가 두고 흐르는 물에 다시 문질러 씻는 것이 좋다. 껍질째 먹는다면 세척은 필수다.
2. 포도
포도는 한 송이에 작은 알갱이가 빼곡해 농약과 먼지가 틈새에 남기 쉽다. 특히 포도송이 안쪽은 물이 잘 닿지 않아 농약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포도를 씻을 땐 알갱이를 송이에서 떼어내고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흔들어 씻은 뒤 흐르는 물로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농약과 불순물이 대부분 제거된다. 귀찮더라도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3. 딸기
딸기는 표면에 작은 씨가 많고 미세한 요철이 있어 농약이 잘 달라붙는다. 또 수분이 많아 상하기 쉬워 농약을 더 자주 뿌리는 경우가 많다. 딸기는 세척이 까다롭지만 반드시 흐르는 물에서 하나씩 부드럽게 문질러 씻어야 한다.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소량 탄 물에 잠시 담갔다가 씻으면 효과가 더 좋다. 먹기 직전에 세척하는 것이 딸기의 영양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4. 감
감은 겉면이 매끈하지만 농약이 표면에 얇게 코팅되듯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재배 과정에서 병해충 방지를 위해 농약을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감도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담갔다가 부드러운 수세미로 살살 문지르며 씻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껍질째 먹을 경우 이 과정을 생략하면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함께 먹게 되는 셈이다. 감은 껍질을 벗겨 먹는 경우라도 세척은 반드시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농약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깨끗한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이 아니다.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적절히 활용해 물과 함께 세척 효과를 높여야 한다. 과일을 씻을 땐 흐르는 물로 마무리 헹굼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매일 먹는 과일이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지 않도록 올바른 세척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실천해야 한다. 건강은 결국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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