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실에 보면 다 쓰지 못하고 남은 작은 비누 조각들이 하나둘씩 쌓여간다. 이런 비누 조각들은 그냥 버려지기 일쑤지만 사실 알고 보면 꽤 유용하게 다시 쓸 수 있다. 작은 조각이라고 해서 무조건 쓰레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재활용하면 생활 속에서 쏠쏠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활용해보면 환경에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지금부터 욕실에 쌓여 있는 비누를 활용하는 똑똑한 방법을 소개한다.

1. 세탁용 세제로 활용하기
작은 비누 조각들을 모아 천 조각에 싸서 묶은 뒤 세탁 시 빨랫감과 함께 넣으면 효과적인 세탁용 세제로 쓸 수 있다. 비누 성분이 빨래와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때를 불리고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양말이나 속옷 같은 작은 빨랫감에 유용하다.
굳이 별도의 세제를 더 쓰지 않아도 되니 환경 보호에도 이롭다. 또한 비누 특유의 은은한 향이 빨랫감에 배어 기분 좋은 세탁 효과를 준다. 남은 비누 조각을 모아 두었다가 세탁용으로 활용해보면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알게 된다.

2. 서랍용 탈취제로 사용하기
비누 조각을 헝겊이나 망사 주머니에 담아 옷장이나 서랍 안에 넣어두면 훌륭한 탈취제가 된다. 비누의 향이 서랍 속 퀴퀴한 냄새를 없애고 옷에 은은한 향을 입혀준다. 특히 습기 찬 계절이나 장마철에 이 방법을 쓰면 옷장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시중에서 파는 방향제나 탈취제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니 경제적이다. 비누 조각 하나로 옷장과 서랍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옷을 꺼낼 때마다 기분 좋은 향이 퍼지는 게 장점이다.

3. 수세미용 세제로 재탄생시키기
작은 비누 조각은 주방 수세미 속에 넣어 두면 설거지용 세제로 활용된다. 수세미를 물에 적시고 문지르면 비누 거품이 자연스럽게 나와 기름때 제거에 도움이 된다. 굳이 액체 세제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방 세제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환경 호르몬 걱정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
수세미 속 비누는 오래가며 조금씩 녹아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작은 비누 조각 하나가 주방 살림에서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버릴 게 없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작고 남은 비누 조각들은 결코 쓰레기가 아니다.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집안 곳곳에서 유용한 역할을 한다. 버리는 대신 다시 쓰는 습관이 환경을 살리고 생활비도 아껴준다. 다음부터는 욕실에 쌓인 비누 조각을 그냥 버리지 말고 똑똑하게 활용해보자.
작지만 실속 있는 변화가 집안 분위기까지 달라지게 만든다. 비누 재활용 하나로도 충분히 알뜰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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