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면, 음료 하나도 조심하게 되죠. 그래서 물 대신 차를 즐겨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믿고 마셨던 ‘이 차’가 오히려 혈당을 더 올리고 있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혈당 관리 중이라면 피해야 할 의외의 차와, 그 대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건강차에도 ‘당’을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주의 필요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현미차 같은 곡물 베이스 차들 은향도 고소하고 카페인도 없어서 착한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곡물’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들 차는 추출 과정에서 탄수화물 성분이 일부 용출되며, 특히 공복이나 식전 섭취 시 인슐린 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한 임상영양학회 논문에서는 보리차의 탄수화물 함량이 일부 당뇨 환자에게 혈당 상승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혈당에 더 위험한 건 ‘제품화된 차’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병차, 티백차 중 일부는 감미료나 옥수수추출물, 벌꿀농축액 등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에는 ‘무가당’이라 적혀 있어도, 기본 베이스 성분 자체가 혈당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리차와 둥굴레차 일부 제품은 공복 혈당 상승폭이 물보다 크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러한 차들은 매일 마시면 평균 혈당(GI)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혈당이 걱정된다면, 이렇게 바꾸세요
첫째, 진짜 물이 가장 안전합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선 식전·식후에 물을 마시고, 차는 간식처럼 인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차를 마시고 싶다면 ‘잎차+카페인 미포함’을 기준으로 고르세요.민들레차, 히비스커스, 루이보스차 등은 혈당 반응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항염 효과도 있습니다.
셋째, ‘무가당’ 표시만 믿지 말고 성분표를 확인하세요.특히 ‘농축액’, ‘추출물’, ‘자연 유래 감미료’ 등이 들어간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좋다고 매일 마셨던 차가, 사실은 혈당을 올리고 있었다면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오늘 냉장고 속 음료부터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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