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는 혈액순환과 정맥 기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바로 붓기, 울퉁불퉁한 형태로 드러난다. 단단하게 붓거나 불균형하게 부은 종아리는 혈관 벽에 혈전이 생기거나 정맥 기능이 약해진 신호일 수 있다.
혈관 건강 이상은 골든타임을 놓치기 전에 초기에 인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30분 정도 다리를 관찰하면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아래에서 종아리 상태가 우리 건강에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1. 종아리가 단단하고 부으면 혈액 정체를 의심해야 한다.
탱탱하게 붓고 누르면 일정하게 탄력이 있다면 정맥 속 혈액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정체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혈액이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물면 정맥 벽이 팽창하고 염증 반응이 생기기 쉽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하지정맥류, 혈전 형성, 부종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자주 앉아있거나 서 있는 시간이 길다면 더욱 위험성이 높아진다. 종아리 붓기를 방치하면 얼굴이나 전신 부종으로 확산될 수 있으니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2. 부종이 한쪽 혹은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면 더 위험하다.
양쪽 다리가 모두 붓다면 순환 문제가 원인일 수 있지만, 한쪽만 부어 있다면 정맥이나 림프관의 폐색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단단하게 부어 있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혈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몇 시간 동안만 지속되는 붓기라도 반복되면 만성 부종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쪽 종아리가 알 수 없이 붓는다면 심각한 질환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전문 진단이 권장된다.
3. 밤에 종아리가 붓는다면 하루 순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저녁 시간에 종아리가 붓고 아프게 느껴진다면 낮 동안의 생활 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장시간 앉거나 서 있으면 중력의 영향으로 혈액이 아래로 몰리고 정체되기 쉽다. 또한,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염분 섭취가 많으면 체내 수분 저류가 심해져 부종이 발생한다.
종아리가 밤마다 붓는다면 혈압, 혈관 탄력, 콜레스테롤 수치 등 전반적인 순환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만으로도 회복 여력이 충분하다.
4. 종아리 상태만으로도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30분 정도 다리 상태를 관찰하고 손으로 눌러보면, 적절한 반응이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래 남거나 단단한 느낌이 든다면 전문 의료진 상담을 받아야 한다. 수건을 말아 다리 아래에 깔고 다리를 높여 잠들면 정맥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갈릭, 생강, 녹차 같은 자연 성분도 혈관 건강에 유용하다. 초기 조치를 미루지 않고 빠르게 관리하면 혈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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