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공복에 찬물, 몸을 깨우는 게 아니라 위장을 얼립니다
많은 분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장고에서 꺼낸 찬물을 한 컵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상쾌하다는 느낌 때문에 습관처럼 마시지만, 사실 공복 상태에서의 찬물 섭취는 위장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밤새 비워진 위에 찬 자극이 들어오면 위가 갑작스럽게 수축하고, 위산 분비와 소화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찬물은 위장 운동을 둔화시키고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공복에 찬물을 들이키면 위장은 체온과 큰 온도차를 느끼며 긴장 상태로 수축합니다. 이 과정에서 위의 혈관이 수축하고, 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위염이나 속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찬물로 인해 장운동도 둔화되면 변비나 복부 팽만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 전부터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하루 종일 소화불량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노년층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위장 기능이 약한 노년층이나 평소 위염, 소화불량이 있는 분들은 아침 찬물 한 잔이 하루 전체 컨디션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신경계가 민감한 아침 시간에는 찬물로 인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며 두통이나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면역 기능도 일시적으로 저하되기 때문에 감기나 몸살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아침 수분 섭취, 이렇게 바꾸세요
1. 미지근한 물 한 컵으로 위장을 천천히 깨우기
2. 물은 공복 후 5~10분 이내에 천천히 마시기
3. 식사 직전보다는 기상 후 여유 있는 시간에 섭취
4. 위가 약한 경우, 소금 한 알이나 꿀물을 함께 섭취해 위장 부담 줄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