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한테 돈 억대로 빌려줬는데”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는 가수

누구나 좋아하는 연예 이야기 2025.07.16 조회수

슈퍼주니어 김희철, ‘의리’로 빌려준 5억의 결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최근 “주변 동료들에게 빌려준 돈만 5억 원인데, 돌려받은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다”며 씁쓸한 속내를 털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5년을 앞두고 20주년 연예 생활을 맞이한 그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예능과 방송에서 넘치는 입담과 사교성으로 ‘연예계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얻은 만큼, 그의 폭로에는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조사 연락 뒤 ‘5천만 원만’…의리로 빌려줬다”

김희철은 지인들로부터 명절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이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뒤 “희철아, 근데…”로 이어지는 돈 부탁을 수차례 경험했다고 밝혔다. “딱히 어려운 형편도 아닌 동료나 후배들이 개인적인 사정이나 급전을 이유로 ‘5천만 원만 빌려달라’고 연락해왔다”며 “나는 의리로 빌려줬는데 한 번도 돌려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음악방송 할 땐 벌이가 거의 없었다. 20대 시절 번 돈은 거의 없었고, 예능에서 고정 출연하기 시작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저축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갚은 이는 단 한 사람, 신동뿐

무엇보다도 김희철이 빌려준 돈을 다시 돌려준 유일한 연예인은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 한 명뿐이었다. 그는 “신동만 정확하게 약속한 날에 갚았다. 나머지 동료, 지인, 후배 중 돌려준 이는 단 한 명도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빌려준 후 돈을 받기 위해 연락하면 오히려 내가 미안해지고 민망해지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적인 부탁→남남? ‘돈 심부름’에 피폐해진 인간관계

김희철은 “돈 거래 이후 오히려 연락이 끊긴다”며 “나중에는 돈을 꿔간 사람이 만나거나 마주치는 것도 피하고, 심지어는 모르는 척 한다”고 씁쓸해했다. 이런 경험 탓에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이나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에도 ‘돈 얘기하면 바로 차단’이라고 써놓았다며, 돈과 인간관계가 얽힐 때 찾아오는 감정적 배신감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예계 ‘돈거래’의 실상…반복되는 배신의 연대기

김희철의 사례는 연예계에서 돈 문제로 엮여 상처받는 스타들이 적지 않음을 방증한다. 실제로 방송인 홍석천, 가수 박상민 등도 후배나 동료들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줬다가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인간관계까지 잃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연예계 특유의 넓은 네트워크, ‘의리 문화’가 오히려 금전 거래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배신을 낳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김희철, “돈은 충분하다…돈 빌릴 생각 마세요”

김희철은 이제 돈 문제가 언급될 조짐만 보여도 바로 선을 그으며 ‘돈거래 단절’을 선언했다. 그는 “나는 돈이 정말 넉넉하다. 사업도 하지 않았고, 별다른 투자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빌려준 돈이 많았던 것”이라며, “이제는 누구에게도 돈을 꿔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계기로 돈과 우정, 의리의 균형에 대한 대중적 논의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대중·팬 반응: “의리 대신 상처” “돈 거래는 가족도 어렵다”

김희철의 고백 이후, 인터넷과 팬커뮤니티에는 “돈 문제는 가족 간에도 어렵다”, “진짜 의리라면 굳이 돈 부탁을 하지 않을 것”, “배신감 오죽했을까” 등 다양한 공감과 위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누가 돈을 빌렸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는 없다’며 2차 가해 및 ‘가해자 찾기’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