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스, 제대로 쓰는 법 아셨나요?
집에 락스 하나쯤은 다들 갖고 계시죠? 그런데 이 락스를 ‘제대로’ 사용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그냥 물에 휘휘 섞어 쓰시거나 찌든 때에 원액으로 붓고 문지르기만 하시는데요, 이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락스는 강한 살균력과 탈색력을 가진 만큼, 정확한 희석 비율과 활용 장소를 구분해서 써야 그 효과가 안전하게 발휘됩니다.

페트병 + 락스 한 숟가락이면 충분해요
깨끗이 씻은 1.5L 생수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우고, 락스를 밥숟가락으로 딱 한 숟가락만 넣어주세요.
이때 반드시 순한 락스를 선택하고, 사용 전후에 페트병 라벨은 떼어내고 “락스 희석용”이라고 따로 표시해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이렇게 만든 희석액은 화장실 타일 사이, 배수구, 욕실 벽면 곰팡이 제거에 아주 탁월합니다. 원액을 붓는 것보다 훨씬 순하고 안전하게 작용하면서도 살균력은 충분하죠.

락스 냄새 줄이고 효과는 살리기
페트병에 락스를 희석하면 장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그 지독한 락스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죠.
락스는 원액으로 쓸 경우 증기가 폐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장시간 사용이 어렵고 창문을 꼭 열어야 하지만, 희석하면 자극은 줄고 효과는 남습니다.
페트병 입구를 조절하면 적당량을 조준해서 쓸 수도 있고, 좁은 틈새나 배수구 속까지 뿌릴 수 있어 활용도도 훨씬 넓어져요.

곰팡이 제거부터 얼룩까지 OK
락스 희석액은 욕실 바닥 타일 사이의 곰팡이 제거에 특히 강력합니다.
분무기에 옮겨 담아 타일 줄눈이나 실리콘 틈새에 뿌리고 20분 정도 두었다가 닦아주면 말끔하게 지워져요.
오래된 물때, 하얗게 뜬 얼룩도 몇 번만 반복하면 훨씬 옅어지고, 욕실 악취의 원인균까지 제거해줘서 냄새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락스 하나로 집안 위생이 확 달라지는 셈이에요.

절대 섞으면 안 되는 조합도 있어요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락스를 식초나 주방세제와 함께 섞으면 절대 안 됩니다. 이 조합은 독성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어서 건강에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락스는 항상 단독으로, 환기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하고, 금속이나 천, 나무재질에는 사용을 피해야 해요.
페트병에 만들었다면 절대 다른 세제와 혼용하지 말고, 한 번 만든 희석액은 일주일 안에 사용하고 버리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1 락스는 원액보다 희석해서 쓰는 게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
2 페트병에 물과 락스를 100:1 비율로 섞으면 만능 살균수 완성
3 욕실 곰팡이, 타일 줄눈, 배수구 살균에 강력한 효과
4 냄새는 줄고 자극은 덜해 아이 있는 집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
5 절대 식초, 세제와 섞지 말고, 한 번 만들면 일주일 내에 사용
6 희석한 락스, 페트병에 이름표 붙여서 안전하게 관리하세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