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함포, 자폭 드론에 효율적 대응력 보여줬다
최근 중동 해역에서 이탈리아 프리깃함 카이오 뒬리오가 76mm 함포와 전파 유도 신관을 활용해 후티 반군의 자폭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고가의 함대공 미사일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이 비용 부담을 심화시키는 가운데 이처럼 함포와 유도탄 조합은 훨씬 저렴하게 반복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중간 거리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실전 사례는 현대 해전이 무조건 미사일로만 펼쳐지지 않음을 보여주며 함포 기반 대공 방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우리 해군도 이를 주목하고 유사한 방식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해군, 76mm 함포로 국산 유도포 개발 타진해야
한국 해군은 이탈리아제 76mm 오토 멜라라 함포를 다수 운용 중이며 이미 플랫폼 안정성은 검증된 상태다 따라서 이 함포에 전파 유도 신관과 유도탄 기능을 더하면 중단거리 대공 방어 체계를 국산화할 수 있다 이 경우 CIWS를 보완하거나 대신할 수 있으며 비용 대비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기존 함정 개조도 가능해 초기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다층 방어 개념에서도 비용과 작전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산 방산기업 기술력으로 충분히 가능
국내에서는 전파 유도 신관 텅스텐 파편탄 제조 유도탄 기술 등을 보유한 회사들이 있다 한화 LIG넥스원 풍산 등은 이미 단거리 유도무기 개발 경험이 풍부해 탄약 크기 내 유도 조향 기능을 통합하는 역량도 높다
이러한 기술 기반 위에 국산형 Strales 송신기와 전포탑 추가 장착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전자광학 및 전파 응용 기술도 충분하다는 점에서 개발 여건은 매우 우수하다 국내 역량만으로도 국산 유도포 체계가 현실화 가능한 시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전략적 함대공 미사일 물자 절약 방책으로 유용
자폭 드론이나 저고도 순항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은 빈번하게 등장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가의 함대공 미사일만 사용하는 것은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76mm 유도포탄 체계는 이러한 위협에 반복적으로 대응하는 데 적합하며 물자 고갈이나 예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특히 기만용 미사일이나 초소형 드론 등 소형 위협에는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위협 대응 포트폴리오에 좋은 보완책이 된다 이렇게 함포 기반 체계를 미사일 부대와 병행하면 작전 지속성도 높이고 교전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혼합 운용 전략 구현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해외 수출과 해군 전력 향상에도 시너지
이 체계는 우리 해군의 함정 전반에 확대 적용 가능할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수출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예산이 제한적인 아세안 중동 중남미 국가들은 저비용 고효율 방어 체계를 찾고 있다 우리 국산 유도포 시스템은 이미 76mm 함포를 운용하거나 도입 중인 국가에게 호응 가능성이 높다 해군 전력의 질적 도약은 물론 국방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전략은 국산 무기체계 자립도 제고와 함께 산업 성장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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