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마요네즈, 음식 말고도 쓸 데가 있다고요?
마요네즈 하면 보통 샌드위치나 감자샐러드, 계란 비빔밥에 얹는 식재료를 떠올리죠.
하지만 이 흔한 양념이 주방 밖, 특히 대리석 관리에 놀라운 효과를 낸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요즘엔 싱크대 상판, 식탁, 욕실 세면대 등
우리 집 곳곳에 대리석 인테리어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고급스럽고 단단해 보이지만,
의외로 얼룩이 쉽게 생기고, 한 번 생긴 자국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죠.
그럴 때 필요한 건 세정제도, 연마제도 아닙니다.
냉장고 안에 있는 ‘마요네즈 한 숟가락’이면 충분할 수 있어요.
마요네즈가 왜 대리석에 좋을까?
이야기가 조금 낯설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요네즈는 기본적으로 식물성 기름, 식초, 달걀 노른자가 들어 있는 유화된 기름 소스입니다.
이 성분들이 바로 대리석 얼룩 제거와 광택 복원에 아주 적합한 조합이 됩니다.
특히 대리석에 생긴 물자국, 컵자국, 기름 얼룩, 묵은때는
산화된 유분과 먼지가 결합된 형태로 남기 때문에
마요네즈처럼 기름 성분이 있는 천연 유화제가
그 얼룩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직접 해본 사람들의 실제 반응
일부 주부 커뮤니티에서는
“비싼 세정제 써도 안 지워지던 컵자국이
마요네즈 바르고 하룻밤 놔두니까 말끔하게 사라졌다”
는 후기가 여럿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컵받침 없이 찻잔이나 유리잔을 올려
하얗게 생긴 자국,
기름기 묻은 손으로 만지며 생긴 손자국 등
흔한 생활 얼룩에 효과적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깨끗한 마른 천이나 키친타월에
마요네즈를 1큰술 정도 덜어냅니다.
얼룩이 있는 대리석 표면에 고루 펴 바릅니다.
(얼룩 부위에만 살짝 덧발라도 충분해요)
랩이나 키친타월로 덮어둔 채 약 3~5시간 방치합니다.
얼룩이 깊거나 오래된 경우엔 하룻밤도 괜찮아요.
시간이 지나면 마른 천으로 닦아낸 후,
물로 한번 닦아내 마요네즈 잔여물을 제거합니다.
한 번에 확연히 지워지지 않더라도
두세 번 반복하면 점점 흐려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얼룩에 특히 효과적이에요
컵자국: 찬 음료 컵 바닥에서 생긴 흰 링 모양 자국
화장품 오염: 파우더나 로션이 묻은 손자국
오래된 기름때: 식탁 위에서 굳어버린 유분 흔적
광택 저하 부위: 자주 사용하는 부위의 색 바램
실제로는 얼룩을 제거하는 동시에
기름 성분이 표면을 부드럽게 코팅해
은은한 광택까지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어요
물론 모든 대리석에 무작정 마요네즈를 바르는 건 추천되지 않습니다.
몇 가지는 꼭 확인하고 시도해야 해요.
인조 대리석이 아닌 천연 대리석에만 사용하세요.
인조 대리석은 수지 성분에 따라 기름 흡수가 달라
오히려 얼룩이 생길 수 있어요.
코팅이 벗겨진 표면은 피하세요.
이미 표면이 마모된 대리석은
기름 성분이 흡수돼 오히려 착색될 수 있습니다.
사용 전 구석에 테스트
눈에 잘 띄지 않는 모서리에 먼저 소량 발라 테스트해보는 게 좋아요.
그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의외의 공간들
마요네즈는 대리석 외에도
다양한 표면 관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수전 광택 복원
냉장고 문 손자국 제거
문 손잡이 찌든 때 닦기
피부에 붙은 물감이나 스티커 자국 제거
물론 어디까지나 ‘살짝’ 바르고 ‘잘 닦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름 성분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는 늘 깨끗하게 해야 해요.
정작 음식보다 집안일에 더 쓸 때가 많아지는 마요네즈
냉장고에 하나쯤 꼭 들어 있는 마요네즈.
이젠 감자샐러드에만 쓰지 말고,
싱크대나 식탁 위 얼룩이 눈에 들어올 때도 한 번 꺼내보세요.
한 숟가락이면,
그간 안 지워져서 스트레스였던 흔적들이
의외로 싹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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