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잠은 피로를 회복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좋은 수면 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뇌 기능을 회복시키고 심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낮잠이 항상 이로운 건 아니다.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하루 30분 이상, 특히 1시간 넘게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낮잠의 길이나 빈도가 지나치면 신체 리듬을 교란하고 심혈관계, 대사계, 뇌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잠깐 눈붙이기’가 아닌, 매일같이 습관적으로 길게 낮잠을 자는 행동은 수면의 질을 망가뜨리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패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리듬 붕괴가 만성 질환 위험을 키운다
사람의 생체 리듬은 아침에 햇빛을 받으며 활성화되고, 밤이 되면 멜라토닌 분비로 차분해지는 식으로 조절된다. 그런데 낮에 과도하게 자면 야간 수면에 필요한 졸림 신호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밤잠이 얕고 불규칙해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특히 낮잠을 1시간 이상 자면 밤에 잠들기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나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수면 주기가 꼬이면 체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면서 혈압, 혈당,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반응도 강화된다. 이는 결국 대사증후군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경로가 되며, 심장병과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전조로 이어질 수 있다.

낮잠은 뇌 기능 저하와도 관련되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잦은 낮잠이 뇌의 노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광저우의 남방의과대학에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하루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통계가 확인됐다. 그 이유는 낮잠이 많다는 건 수면의 질이 낮거나 이미 뇌기능이 저하되었기 때문에 더 졸림을 느낀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낮잠이 많아진다는 건 뇌가 이미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 상태가 반복되면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오후 3시 이후의 낮잠은 밤 수면을 방해하고 뇌의 회복성을 떨어뜨려, 기억력 저하와 판단력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

낮잠은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도 연결된다
낮잠과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직접적으로 밝힌 연구도 있다. 유럽심장학회(ESC) 소속 연구진이 20만 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하루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대 34%까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수면 시간 그 자체보다 수면 리듬의 불균형, 자율신경계 교란, 그리고 반복적인 체내 염증 반응이 관여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대사질환이나 수면무호흡증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긴 낮잠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고 심근경색, 심부전 같은 급성 심장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즉, 낮잠이 심장에 쉼을 주는 게 아니라 되려 부담을 주는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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