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은 짠맛을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을 판단하곤 한다. 짜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나트륨도 적을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음식의 짠맛은 단순히 나트륨 함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단맛, 산도, 지방 함량, 향신료 등 다양한 요소가 짠맛을 감추거나 부드럽게 만들어 실제 함량과 맛 사이에 차이를 만든다.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장기 보관과 풍미를 위해 나트륨이 다양한 형태로 첨가되지만 소비자는 그 짠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착각은 일상에서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짜게 느껴지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들어 있느냐’이다.

식빵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식빵은 담백하고 단맛이 도는 빵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짠 음식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판되는 대부분의 식빵에는 한 조각당 평균 200~3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으며, 두 장 정도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25%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빵의 조직을 만들고 발효를 안정시키기 위해 소금이나 나트륨계 팽창제가 첨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식빵에 잼이나 버터, 치즈를 함께 섭취할 경우, 나트륨 총량은 쉽게 500mg을 넘긴다. 짠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심하지만, 식빵은 생각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이다.

면류는 간을 하지 않아도 나트륨이 많다
우동, 쫄면, 라면사리 같은 면류는 보통 삶아서 양념을 더해 먹기 때문에 면 자체가 짜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들 면류에는 반죽 단계에서 이미 상당량의 소금과 탄산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면의 식감을 살리고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우동 한 그릇에 포함된 면만으로도 약 800~1000mg의 나트륨이 포함되며, 양념장이나 국물을 함께 섭취할 경우 하루 섭취 기준을 넘기게 된다. 삶았다고 해서 나트륨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도 아니므로, 면류는 의외로 나트륨이 많은 식품으로 분류된다.

샐러드 드레싱은 짠맛보다 단맛이 앞서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다
샐러드는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여기에 사용하는 드레싱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시판 드레싱의 경우, 한 스푼(약 15g)만 사용해도 평균 200mg 이상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간장 베이스나 크리미한 드레싱은 소금뿐 아니라 향신료 추출물, 유화제, 숙성재료 등이 함께 포함되어 나트륨 함량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드레싱의 단맛이나 산미 때문에 짠맛이 가려져 잘 느껴지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선택한 샐러드 한 끼가 오히려 나트륨 섭취량을 늘리는 경우가 흔하다. 가능하면 저염 드레싱이나 직접 만든 레몬즙, 식초, 올리브유 조합을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치즈는 짠맛이 강하지 않더라도 농축된 나트륨이 포함된다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건강 간식으로 많이 권장되지만, 동시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가공치즈의 경우, 유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첨가물로 인해 나트륨 함량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슬라이스 치즈 한 장에는 약 200~300mg, 파르메산이나 체다와 같은 숙성 치즈는 소량에도 400mg 이상의 나트륨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 짠맛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한 끼에 여러 장을 소비하거나, 샐러드에 무심코 추가하면서 나트륨 섭취량이 누적된다는 점이다. 특히 다이어트나 고단백 식단을 위해 치즈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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