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기업들이 눈에 불 키고 매입 하고 있다는 “평당 2억짜리 노른자위” 땅

해시태그 2025.08.04 조회수

3.3㎡당 1억7,000만원, SK가 1,200억에 산 미개발 ‘노른자위’ 땅의 정체

강남 ‘라이온미싱 부지’ 1,200억원에 매입…초고가 이유와 배경

서울 강남권에서 소위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던 미개발 토지가 대기업 SK그룹 계열 SK디앤디(SK D&D)에 의해 1,20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매입됐다. 이 땅은 서초구 서초동 1323-1번지 일대 약 2,308㎡(698평)로, 3.3㎡(평당) 기준 1억7,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 책정됐다.
해당 용지는 강남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서초대로 대로변에 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서울시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핵심 입지다.
이른바 ‘라이온미싱 부지’로 불리는 이 흙은 과거 재봉틀 제조업체인 라이온미싱㈜ 등 법인, 개인 등 복수의 소유권이 얽혀 개발이 장기간 답보 상태였으나, SK디앤디의 매입으로 복합 상업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프라임 오피스+복합개발’…서초대로 대기업 프로젝트 경쟁 본격화

이 지역은 이미 롯데, 삼성, 코오롱 등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부지를 소유해 오피스, 업무, 상업 타운 개발을 준비 중인 지역이다. 이번 SK디앤디 매입은 그간 조각난 지분, 이해관계로 ‘골칫거리’였던 미개발지의 통합 개발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업계와 투자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K디앤디는 해당 부지에 초고급 프라임 빌딩 및 복합 문화·비즈니스 공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로를 따라 코오롱·롯데·삼성 용지와 인접해 있어, 전지구적 업무 단지의 중심축이 될 것이란 평가다.

서초대로 일대만 놓고 보면, 2021년 서울시가 국제 업무·상업지구로의 본격 육성을 결정하면서 약 59만㎡ 규모를 단계별로 개발하고 있다. 이 일대의 땅값은 이미 서초·강남 일대 최고 수준을 넘어, ‘핵심지’라는 이유로 기타 지역과의 격차가 점점 더 커지는 중이다.

SK·삼성·롯데·코오롱…대기업의 ‘강남 오피스 매입’ 러시

최근 강남 도심권, 특히 서초역~강남역~삼성역 방면은 삼성전자, 롯데칠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복수의 대기업이 앞다투어 핵심 부지를 매입해왔으며, 실제로 삼성타운, 롯데, LS타워, 포스코타워 등 대형 오피스의 ‘핵심 클러스터’가 하나로 이어지는 개발 프레임이 완성되고 있다.
과거에는 복잡한 소유구조, 미분할, 지자체와의 협의 지연 등으로 사업이 표류해왔지만, 대기업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고, 이면에서는 서초·강남권의 업무·상업지 땅값이 ‘평당 1억 이상’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 “입지 희소성과 개발 프리미엄, 앞으로도 가격 상승”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SK디앤디의 매입이 단순한 시세 기준이 아니라 ‘입지 희소성, 개발 프리미엄’이 모두 반영된 가격이라고 진단한다. 강남·서초는 수도권 최상급 학군, 국제업무 중심지, 우수한 교통여건 및 배후수요로 땅값이 대한민국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해왔고, 최근엔 용산구 한남·성동구 성수 등 ‘비강남’도 평당 1억원을 돌파할 만큼 서울 도심 땅값은 기록 갱신 중이다.
다만, 기획·도시계획·복합개발이 동반돼야만 투자 수익이 보장되며, 단순 시세차익 기대 투자는 위험할 수 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