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첨예한 갈등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중국 배우 짜오루스(조로사, 26)가 주체할 수 없는 스타성을 과시했다. 소속사 문제를 폭로하기 위해 마련한 라이브 방송에서 착용한 옷이 완판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조로사는 2일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지난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드라마 ‘연인(恋人)’ 촬영이 중단된 데 대한 책임을 회사가 묻고 있다고 폭로했다. 조로사는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친 자신을 회사가 제대로 치료하기는커녕, 승려를 불러 악귀를 쫓는 의식을 치렀다고 분개했다.

팬들의 시선을 끈 것은 하루 뒤 올라온 라이브 방송이다. 조로사는 지극히 평범한 옷을 착용했다. 다만 팬들은 조로사가 쓴 240위안(약 4만6000원) 짜리 모자부터 580위안(약 11만2000원) 짜리 상의에 관심을 보였고, 해당 상품들이 순식간에 품절됐다.
심지어 라이브 방송 당시 카메라에 잡힌 조로사의 반려견들이 입은 옷 역시 팬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조로사는 반려견 여러 마리와 함께 하는 일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왔다.

조로사의 스타성은 어마어마하다. 지난 6월 말 텐센트비디오가 공개한 새 서스펜스 드라마 ‘허아요안(许我耀眼)’ 예고편에서 조로사가 들고 나온 1만2010위안(약 230만원) 짜리 베르사체 흰색 미니백은 팬들 입소문을 타고 눈 깜짝할 사이 품절됐다.
우리나라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닮은 꼴로 잘 알려진 조로사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연기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장가행(长歌行)’과 ‘차시천하(且试天下)’ ‘성한찬란 월승창해(星汉灿烂 月升沧海)’ ‘투투장부주(偷偷藏不住)’ 등 출연작이 모두 히트한 중국 최고의 스타지만 최근 소속사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라 대중의 우려를 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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