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이 잠시 꺼진 촬영장, 셔터 소리마저 숨을 고르는 찰나의 순간.

인위적인 모든 것이 걷힌 그 자리엔 꾸미지 않은 날것의 고현정이 오롯이 존재했다.

시간의 흐름을 멋쩍게 만드는 깊은 눈매와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은 ‘배우 고현정’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가진 힘을 다시금 실감하게 만든다.

최근 그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몇 장의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고현정은 특별한 장치 없는 공간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흰 민소매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무심하게 걸친 재킷. 지극히 평범할 수 있는 이 조합은 고현정이라는 독보적인 피사체를 만나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놀라운 것은 54세라는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다.
팽팽하고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는 물론,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숫자로 규정할 수 없는 그녀만의 ‘아우라’다.
20대 시절의 청순함과 톱스타의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지금의 모습은, 세월이 그녀에게서 무엇도 앗아가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매력을 선물했음을 증명한다.
한편, 고현정은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이번 작품에서 또 어떤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일상마저 화보로 만드는 그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상 속 모습만으로도 이토록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녀이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입고 돌아올 고현정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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