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타일 물때, 이것 하나면 새집처럼 반짝입니다
집안 청소 중에서도 화장실 타일 청소는 많은 분들이 귀찮아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물때와 비누 찌꺼기가 켜켜이 쌓여 누렇게 변색되고, 아무리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죠. 특히 샤워 부스나 세면대 주변 타일은 매일 물을 쓰는 공간이라 물때가 금세 생깁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 청소 용품이나 강력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주방에 있는 한 가지 재료만 있으면 타일을 새집처럼 반짝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로 식초입니다.
식초가 물때 제거에 강력한 이유
물때의 주성분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결합한 석회질입니다. 우리가 흔히 ‘경수’라고 부르는 물에는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물이 마르면서 타일 표면에 딱딱하게 붙어 물때를 만듭니다. 식초에는 아세트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이 석회질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초는 약한 산성이어서, 세제처럼 강하지 않지만 물때뿐만 아니라 곰팡이 번식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해 화장실뿐만 아니라 주방, 유아용품 청소에도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식초는 금속 표면이나 대리석, 일부 실리콘 마감재에는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사용 전 작은 부위에 테스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때가 너무 심한 경우에는 식초를 원액 상태로 바른 뒤 30분 정도 두고 청소하면 효과가 더 큽니다.
청소 후에는 환기를 충분히 시켜 식초 냄새를 제거하세요.
레몬, 베이킹소다와 함께 쓰면 효과 2배
식초만으로도 충분히 물때 제거가 가능하지만, 레몬즙이나 베이킹소다를 함께 쓰면 세정력이 강화됩니다.
레몬즙에는 구연산이 들어 있어 아세트산과 함께 석회질을 더욱 빠르게 분해합니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어서 비누 찌꺼기나 기름때 제거에 탁월하며, 식초와 함께 사용할 경우 거품 반응이 일어나 묵은 때를 효과적으로 밀어냅니다.
친환경 청소의 장점
화학 세제 대신 식초, 레몬, 베이킹소다 같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면 환경 오염을 줄이고 피부 자극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은 습관 변화와 주방 속 재료 하나로 화장실 타일이 새집처럼 반짝일 수 있습니다. 다음 청소 날, 주방 속 식초를 꺼내 타일에 뿌려보세요. 힘든 화장실 청소가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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