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흔히 블루베리 같은 과일이나 당근 같은 채소를 떠올리지만, 곡물 중에서도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 있다. 의외로 ‘옥수수’가 그 주인공이다.
많은 사람들이 흑미, 귀리 같은 잡곡을 건강식으로 꼽지만, 눈에 특화된 영양 성분으로 따지면 옥수수가 우위를 차지한다. 단순한 간식용이 아니라 시력 보호와 노안 예방에 중요한 곡물로 주목받고 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보고
옥수수가 눈 건강에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는 황반 색소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카로티노이드로, 망막을 자외선과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황반은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부위이므로, 이 성분이 충분해야 시력이 잘 유지된다. 옥수수를 꾸준히 섭취하면 황반변성 같은 퇴행성 안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흑미보다 옥수수에 더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다.

항산화 작용으로 노안 예방
노화가 진행되면 눈 속에 활성산소가 쌓이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시력이 떨어진다. 옥수수 속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는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현대인에게는 눈의 피로를 줄이고 노안 발생을 늦추는 효과가 크다. 실제로 옥수수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백내장과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도 보고된 바 있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주는 부가 효과
옥수수는 눈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이점이 많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건강을 돕고, 비타민 B군이 신경 기능을 강화해 눈과 뇌를 동시에 보호한다. 또한 비타민 E 같은 항산화 성분은 혈관 건강을 지켜 눈으로 가는 혈류를 원활하게 한다.
이는 눈의 산소 공급을 개선해 시력 저하를 예방한다. 결국 옥수수는 눈에 좋은 영양소뿐 아니라, 눈 건강을 뒷받침하는 전신적 환경까지 개선하는 곡물이다.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옥수수는 조리와 활용이 간단한 것이 장점이다. 삶아서 통째로 먹거나 밥에 섞어 잡곡밥으로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옥수수 차로 마셔도 좋은데, 루테인과 항산화 성분이 우러나와 꾸준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단, 가공식품인 옥수수 스낵이나 시럽 형태는 당분이 많아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옥수수를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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