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사진=벤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1eb13114-1c73-4fd3-83da-9e3d2715580d.jpeg)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탄탄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는 E클래스가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1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6월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5세대)로 총 1836대가 등록됐다. 2위는 BMW 5시리즈(7세대)로 1004대였으며, 3위는 BMW 5시리즈(6세대)로 720대를 기록했다.
E클래스가 이처럼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 사용자 경험과 차량 자체의 완성도, 그리고 유지 비용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다.
![E클래스. [사진=벤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04cd33c0-c3df-48a0-94b7-e822c688d7e4.jpeg)
첫 번째 이유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랜 시간 동안 고급차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E클래스는 브랜드의 중심에 있는 모델로서, 품질과 신뢰도를 동시에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중고차로 구매하더라도 브랜드에서 오는 기본적인 신뢰는 가격 이상 가치를 만들어낸다.
두 번째는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이다. E클래스는 중형급 세단임에도 실내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운 편이다. 전장과 전폭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함은 물론, 패밀리카로서도 활용도가 높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특히 호평을 받는다.
세 번째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다. 벤츠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은 E클래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주행 중 고속 안정감이 뛰어나고, 스티어링의 반응 또한 정밀해 운전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준다. 이러한 기본기 덕분에 중고차로서의 상품성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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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중고차 잔존가치다. E클래스는 감가가 크지 않은 수입차 중 하나로 꼽힌다. 초기 구매 비용은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중고차 시점에서도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보면 손해가 덜한 선택이 된다. 이는 리스나 장기렌트 후 반납되는 차량들이 E클래스로 많이 구성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는 국내 정비 인프라와 부품 수급의 용이성이다.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E클래스는 국내에 워낙 많이 보급돼 있어 정비소 확보나 부품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다.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는 물론이고, 전문 수입차 정비소에서도 손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중고차 구매 시 중요한 선택 요소다.
이처럼 다양한 강점을 갖춘 E클래스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고급차의 품격과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라는 점에서 그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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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령대별 선호도 역시 E클래스의 입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에 따르면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5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와 6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일정 수준의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여전히 E클래스를 선호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외형 측면에서도 세단이 전체 거래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세단 형태의 중고차 거래는 총 67266대로 전체 승용차의 약 44퍼센트를 차지했다. 이는 E클래스와 같은 전통적인 세단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브랜드별 실거래 대수에서도 벤츠는 수입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6월 한 달간 총 6486대가 거래됐으며, BMW와 아우디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 차원에서도 소비자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한다.
![E클래스. [사진=벤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bd2082b8-c391-4a94-bc9d-96dd1a3fa2e6.jpeg)
E클래스의 인기는 단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누적된 사용자 경험과 입소문, 그리고 브랜드가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낸 결과다.
중고차 구매자들은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만을 따지지 않는다. 오히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신뢰성과 사후 관리 편의성에 높은 가치를 둔다.
앞으로도 E클래스는 중고차 시장에서 그 입지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세단의 기준으로 자리잡은 이 모델은 가성비보다 가치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다.
결론적으로 E클래스가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히 브랜드 때문만이 아니다. 품질, 공간, 주행 성능, 잔존가치, 정비 편의성까지 전방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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