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유도폭탄 등장, KGGB 성능 확장판
최근 태국군이 캄보디아군을 상대로 국산 항공유도탄 KGGB로 정밀 타격에 성공하면서 실전 성능을 입증한 가운데, 한국은 이를 뛰어넘는 신형 정밀유도폭탄을 개발 중이다. 이 무기는 기존 KGGB보다 소형화, 장거리화, 복합 유도체계를 갖춘 전혀 새로운 성능을 지닌 폭탄으로, 현존하는 미국산 JDAM이나 SDB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국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듈형 설계로 다방면 기능 탑재
개발 중인 ‘모듈형 항공 유도폭탄’은 250파운드급 탄두에 GPS + 레이저 유도 방식을 모두 적용한 복합 유도플랫폼이다. 임무 특성에 따라 탄두 교체는 물론, 추진장치 추가 장착도 가능한 확장성을 갖춰 다양한 작전 상황에 맞게 적응할 수 있다. GPS 신호가 방해받으면 INS(관성항법장치)가 자동 보정하고, 레이저 유도로 이동 표적이나 긴급 지정 목표까지 정확히 타격 가능하다.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플랫폼
이 폭탄은 기존 전투기 1개 파일런에 4발 장착 가능할 만큼 소형화 설계되어 있으며, FA‑50, KF‑21, 무인 전투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효율적으로 장착할 수 있다.

개전 초기 다수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하기 위한 능력을 제공하며, 북한의 갱도 진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해상 표적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는 전장 억제력을 강화한다.

SPICE 250-ER과 기술적 경쟁 구도
기존에 이스라엘 SPICE 250-ER과 상당히 유사한 개념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활공형으로 개발되며, 이후 로켓 모터 또는 터보제트 엔진 탑재로 장거리 미사일 형태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대 사거리는 수백 킬로미터 수준까지 확장 가능해, 적 방공망 밖에서 원거리 타격이 가능하다. 여기에 종말 단계에서 데이터 링크 기반 실시간 영상 확인 및 조종사 타격 명령 가능이라는 유연성까지 겸비했다.

수출 유망주로 부상, 한국 방산의 차세대 자산
초기 KGGB의 실전 운용은 수출 기대까지 열었고, 이번 신형 폭탄도 미·중 무기 제약과 고비용에 대응하려는 중동 및 동남아 국가들에 유력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 무기 체계를 통해 국산 항공 정밀유도무기 기술 자립은 물론, 향후 무기 수출 규모 확대, 방산 브랜드 경쟁력 강화까지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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