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불면증과 고혈압의 관계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수면 시간이 7~8시간 미만인 여성은 고혈압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잠에 들거나 수면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여성도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또한 수면장애가 있는 여성은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신체활동량이 적으며, 식습관도 불건강한 경향을 보였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여성은 흡연과 음주를 더 자주 하고, 이미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에게 불면증이 많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수면 장애가 체내 나트륨 저류, 동맥경화,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는 일련의 사건을 일으켜 잠재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면과 각성 주기의 교란은 혈관의 수축과 이완 활동과 혈관의 긴장을 조절하는 세포의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위한다면 양질의 수면 취해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 중 약 45%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
이로 미뤄봤을 때, 남성의 경우에도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심장학회(AHA)가 발표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겨울에는 여름에 비해 특히 수축기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연구에 따르면 여름에 비해 겨울에는 평균적으로 최고 혈압이 1.7mmHg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겨울철에는 혈압 관리도 5% 가량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일 베를린대학과 보건연구소 등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렘수면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특히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수면 장애가 있거나 수면 고민이 있는 사람은 계절에 맞춰 수면 습관을 조절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이에 미국 의사협회 로버트 바렛 박사는 “특히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판정을 받았거나 혈압이 높아진 사람은 계절적 변동에 주의해야 한다”라며 “혈압 변화로 인한 악영향을 없애기 위해 특히 겨울철에는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식습관과 운동 등 생활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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