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실, 슬픔은 피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내가 슬픔의 감정을 억누르면 그냥 잊혀지고 없어지는 것처럼 보여도 그건 그저 내 의식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겁니다. 무의식 깊은 곳으로 파고들어가 숨어버립니다. 나중엔 나한테 그런 감정이 있는 줄도 모르는 거죠. 하지만, 내가 모른다고 해서 그게 없는 건 아닙니다. 프로이트가 한 유명한 명제가 있습니다.
“애도 되지 못한 감정들은 반드시 회귀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슬픔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 애도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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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우란
출판 유노라이프
발매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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