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은 명절 연휴가 지나고 가볍고 부담 없는 김밥이 편의점에서 인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설 연휴 직후 5일(2월 13일~17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구식단 김밥 2종(△유부런천미트김밥 △두부텐더김밥)’의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기간 줄김밥 카테고리 매출 2위에도 등극했다.
지구식단 김밥은 GS25가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과 손을 잡고 선보인 상품이다. △유부런천미트김밥은 콩으로 만든 식물성 런천미트를 △두부텐더김밥은 두부로 만든 식물성 텐더를 주재료로 사용해 식물성 식재료 비율이 약 85%에 달한다.
GS25는 맛과 식감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함량까지 높인 이번 신제품이 명절 연휴 직후 즐거운 건강관리에 돌입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족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100% 비건은 아니지만 일반 김밥 대비 식물성 원재료 비율을 높여 환경 등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소비를 결정하는 ‘컨셔슈머(Conscious + Consumer)’도 사로잡았다는 해석이다.
GS25는 지난 5일간 지구식단 2종 구매 고객의 성별과 나이대, 그리고 시간대 및 상권 데이터 등에서도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했다. 먼저 구매자 3명 중 2명이 2030(65.1%)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2030 남성이 가장 높은 34.6%에 달해 남녀 구분 없이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즉 점심시간대가 가장 높았으며 오피스, 주거 상권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한편 동기간 바나나, 토마토, 블루베리 등 비교적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매출은 무려 7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으로는 델몬트 프리미엄 바나나 6~8입(4200원), 달짝이토마토 300G(4900원), 냉동 블루베리 300G(3500원) 등 5000원 이하 상품이 꼽혀 고물가에 식단 관리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들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건강식과 운동 전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제품군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닭가슴살(68.7%), 샐러드(56.2%), 단백질음료(51.9%), 단백질바(45.3%) 등이며 설 연휴 다음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샐러드 카테고리 상품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무려 1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승 GS리테일 FF팀 팀장은 “명절 연휴가 지나고 쉽고 간편한 식단 관리를 위해 GS25를 찾은 고객들에게 맛과 식감은 물론 식물성 단백질 함량까지 높인 지구식단 김밥 2종이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며 “GS25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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