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통 근육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근육이 없으면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죠.
이런 근육은 우리 몸에 있는 근육만은 아닙니다.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근육이 필요합니다.
2.
근육이 만들어져야 할 수 있으니까요.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썼던 에세이.
지금은 매일같이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중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3.
막상 그렇게 하니 쉽지 않네요.
편하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특별한 일 없으면 6시에 쓰긴 했는데요.
그 시간에 방송 연애 글을 작성하기도 하고요.
4.
그 외에 책도 읽기도 하고요.
꼭 생산적이라고 할 수 없어도 다른 걸 했죠.
그러다보니 에세이 근육이 많이 사라졌네요.
무조건 꾸역꾸역 썼는데요.
5.
최근에 그렇게 하지 않으니..
막상 에세이를 쓰려면 뭘 쓰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딱히 떠오르지 않으면 안 썼습니다.
6.
그다지 인기는 상대적으로 없었지만요.
에세이는 제 정체성 중 하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쓰는 여러 글 중에 가장 저를 보여드리기도 했고요.
다른 누구도 아닌 저를 드러낸 글이니까요.
7.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글도 쓰긴 했습니다.
매일 쓴다는 건 그런 고통이 따르긴 합니다.
나를 드러내지 않고 매일 쓰는 건 어렵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편하게 살기 원하거든요.
8.
그러다보니 가감없이 썼던 편이고요.
아마도 저처럼 솔직히 에세이를 쓴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덕분에 좋아한 분들도 있는 듯하고요.
에세이를 쓰는 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9.
엄청난 강박관념을 쓴 건 아니라서요.
한동안 안 썼다고 근육이 떨어질 줄이야.
지금도 앉아 쓰겠다고 하면 쓰긴 하겠죠.
최근에는 에세이 글감을 메모하지도 않긴 하고요.
10.
또 다시 매일같이 쓸 지는 저도 모릅니다.
예전처럼 솔직히 이것저것 다 쓸지도 모르겠고요.
차라리 비밀 에세이를 쓰는 게 낫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근육이 다시 올라오려면 시간이 걸릴 듯도 하고요.
워낙 오래된 근육이라 다행히도 쉽게 사라지진 않는 듯하네요.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