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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활용법’, 백해무익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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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라고 하면 일단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거의 반사적인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알다시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스트레스를 ‘즐기는’ 것까지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적어도 ‘활용’할 수는 있는 방법은 있지 않을까? 

스트레스 활용법 1. 적응력 향상

스트레스의 본질 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말이 바로 ‘투쟁 혹은 도피’다. 이 말은 스트레스 상황에 신체가 반응하는 방식을 원활하게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원문은 ‘Fight or Flight’로, 번역하기에 따라 여러 의미로 응용할 수 있다. 글자 그대로 투쟁, 도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비슷한 의미나 맥락을 가진 다른 뜻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Fight의 경우 ‘저항’ 또는 ‘대응’의 의미로 쓸 수도 있다.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보통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가 ‘무언가와 싸우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불편한 상황’ 또는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는 저항이나 대응이라는 맥락이 더 적합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런 경우, 스트레스는 개인으로 하여금 새롭게 발생한 상황을 없애거나 적응하라는 메시지가 되며, 해결 또는 적응이 완료되면 스트레스는 자연스레 잦아들거나 해소된다. 이런 종류를 가리켜 ‘짧은 스트레스’라 하며, 적절히 반복될 경우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짧은 스트레스는 때때로 ‘유익한 스트레스’로 여겨지기도 한다.

스트레스 활용법 2. 면역 시스템 훈련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은 면역력과 상극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면역 시스템의 일상적인 면역 활동이 중단되고,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체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몸에서 면역 반응을 필요로 하는 상황들이 위험에 노출되면서 면역력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면역 시스템이 그때그때 곧바로 반응하게 되면, 신체는 외부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취약해질 것이다. 또한, 면역 반응의 과도한 활성화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즉, 짧은 스트레스는 면역 시스템이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부 위협 요소가 발생했을 때 어느 정도 견디면서, 면역 시스템이 꼭 필요할 때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최적화 및 균형 능력을 갖추게 할 수 있다.

스트레스 활용법 3. 심리적 체력 강화

일상적인 삶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굵직한 사건을 자주 경험한 사람들은 그보다 작은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 이른바 ‘강철 멘탈’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객관적으로 그리 크지 않은 일이라도, 여러 차례 경험한 사람과 처음 경험하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는 스트레스에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다. 짧은 스트레스를 겪고 이를 완화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여러 번 경험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상 상태로 돌아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비슷한 상황에 스트레스를 겪지 않거나 덜 느끼게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 자체에 비교적 덜 예민해질 수도 있다. 

이는 바꿔 말하면 ‘심리적 체력’과 ‘심리적 회복력’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짧은 스트레스를 겪은 후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역량을 향상시킨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 겪게 될지 모를 또 다른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핵심은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발상에는 두 가지 전제가 깔려 있다. 하나는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겪지 않는 삶은 있을 수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즉, 애당초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스트레스 상황을 생리적으로 들여다 보면,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 가용 자원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신체 에너지와 정신 에너지가 언제 어떤 식으로 어느 정도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즉, 스트레스는 인류의 생존에 도움을 준 본능 중 하나다. 다만, 현대사회는 초기 인류 사회에 비해 생존에 위협이 될 만한 사건이 많지 않다. 그 덕분에 스트레스는 대개 정신적인 이슈와 연관지어졌고, 한없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취급받게 됐다. 스트레스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 오히려 이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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