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과 가래는 목감기에 동반되는 성가신 증상이다. 혹은 감기에 걸리지 않더라도 알레르기, 대기오염, 흡연, 건조한 공기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알다시피 기침과 가래는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 메커니즘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러 모로 곤란한 상황을 만든다는 사실이 달라지는 건 않는다. 기침 가래 없애는 법을 알기 위해 그것들이 왜 생기는지를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기침 가래의 원인
기침은 어떤 물질이 기도를 자극할 때 이를 배출하기 위한 반응이다. 호흡기로 들어오는 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나타나는 작용인 것이다. 또한, 가래는 호흡기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의 덩어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호흡기에 이물질이 침투하거나 감염이 발생하면, 면역 시스템에 의해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호흡기 점막에서 점액 세포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점액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데, 여기에 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 이물질이 섞이면 가래가 된다. 가래는 기도를 통해 침투하는 이때 가래에 의한 자극으로 기침도 더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기침과 가래는 감기에 걸리지 않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 꽃가루나 동물 털, 먼지와 같은 알레르기 물질,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 수분이 부족한 공기, 식도로 역류하는 위산 등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는 요인이 있으면 기침이나 가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증상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심하면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지장이 발생한다.
기침 가래 없애는 법 – 식이요법
기침과 가래의 본질은 호흡기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 반응이다. 즉, 염증을 다스릴 수 있는 식품은 기침 가래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항염작용으로 유명한 마늘과 생강이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과 생강의 주요 성분인 진저롤 등은 항염증 및 항균 효과가 있다. 익히 사용하는 것처럼 다진 형태로 쓰더라도 그 효과는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한편, “감기에는 비타민 C가 좋다”라는 말도 단순한 속설이 아니다. 비타민 C는 그 자체가 능동적으로 작용하는 항산화 물질이자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이다. 감기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염증 반응을 완화시켜주는 데 효과적이다.
우유나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은 본래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있을 때는 자제하는 편이 좋다. 유제품에 포함된 단백질의 주를 이루는 ‘카제인’은 그 자체가 점성이 높고 소화 속도가 느린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점액의 점도를 높일 수 있어 가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기침 가래 없애는 법 – 생활습관
기침 가래 없애는 법의 핵심은 수분이다. 기침이 잦은 것은 호흡기 자극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기 때문이다. 또, 가래가 자주 끓는 것은 호흡기 점액의 점성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 두 가지 모두 수분과 관련이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것은 물론, 점액을 묽게 만들어 더 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이때 좋은 방법은 따뜻한 허브차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허브차 자체의 건강한 성분을 섭취함과 더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뜻한 음료는 찬 음료에 비해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때 허브차에 꿀이나 생강청을 넣으면 항염증 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끓는 물이나 가습기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흡입하는 방법도 좋다. 이는 감염보다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기침 가래가 발생하는 경우에 유용한 방법이다.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기도를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점액을 묽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소금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꾸준히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자체로 항균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목 부위에 발생한 염증을 줄일 수 있고, 기도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집에서 천일염 등으로 소금물을 직접 만들어 쓸 경우 다른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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