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바꿔야 하는 건 바로 식습관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이미지에 속아 특정 음식을 무심코 섭취하지만, 실제로는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식재료가 상당수다. 초기에 암세포의 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음식 하나하나가 치료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부터 의사들도 경고하는, 암 초기 환자라면 피해야 할 음식 다섯 가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단순한 ‘기름진 음식은 나쁘다’가 아니라, 왜 나쁜지, 무엇이 문제인지 핵심을 짚는다.

첫 번째, 고온 조리된 붉은 고기와 육즙 가득 스테이크
붉은 고기를 완전히 금지할 필요는 없지만, 고온에서 조리한 육류는 암세포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숯불이나 직화구이 방식으로 조리한 스테이크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이 물질들은 DNA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또한, 지나치게 익힌 육류의 단백질은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한다.
차라리 저온에서 장시간 조리하는 수비드 방식이나 오븐에서 천천히 구워내는 방법이 안전하다. 신선한 허브와 향신료를 곁들이면 항산화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인스턴트 두유와 아마씨 오일 과다 섭취
식물성이라는 이유로 안심하고 섭취하는 두유와 아마씨 오일도 문제다. 특히 인스턴트 두유는 당과 첨가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킨다.
아마씨 오일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지만, 보관과 유통이 까다롭다. 산화가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품질이 저하된 오일은 오히려 체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한 섭취는 에스트로겐 수치를 변화시켜 호르몬 의존성 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도 있다.
식물성 음료는 무첨가 제품을 고르고, 아마씨는 통째로 구매해 직접 갈아 먹는 것이 안전하다. 오일은 냉장 보관하고 산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세 번째, 코코넛 슈가와 메이플 시럽 같은 천연 감미료
설탕 대신 선택하는 코코넛 슈가와 메이플 시럽. 문제는 이들 역시 고농도의 당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연산’이라는 타이틀에 속아 대량으로 사용하면, 결국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암세포가 무제한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사 환경을 만들어 주는 셈이다. 특히 간 기능이 저하된 암 환자의 경우, 이러한 고당 감미료가 간에 부담을 주고, 체내 노폐물 처리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만약 단맛이 필요하다면, 감초나 스테비아처럼 체내 대사에 직접적 부담을 주지 않는 천연 감미료를 적정량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네 번째, 클렌즈 주스와 디톡스 음료의 허상
건강에 좋을 것 같아 하루 한 병씩 마시는 클렌즈 주스나 디톡스 음료.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은 과일 당분이 높고, 식이섬유는 제거된 상태다. 이로 인해 혈당은 빠르게 올라가고, 장내 유익균보다 유해균을 활성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항암 치료 중인 환자는 장 점막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과일산이나 효소가 오히려 소화기 자극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과도한 디톡스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치료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정말 필요하다면 신선한 채소 위주로 만든 저당의 그린스무디 정도가 적합하며, 식이섬유가 함께 있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다섯 번째,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 제품
‘글루텐 프리’라는 이유로 건강에 좋을 거라 믿고 먹는 빵이나 쿠키들. 하지만 시중 제품 대부분은 정제 전분, 감자 가루, 타피오카로 만들어져 혈당 지수가 높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
또한, 포만감을 주기 위해 설탕과 트랜스지방이 첨가된 경우가 많아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런 제품은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염증을 증가시켜 암 환자에게 특히 해롭다.
만약 빵이 먹고 싶다면, 아몬드 가루나 코코넛 가루 등 저탄수화물 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더 건강한 방법이다.

암 환자의 식단은 ‘이미지’가 아닌 ‘과학’이어야 한다
건강해 보이는 이미지에 속지 말자. 암 초기 환자는 음식 하나에도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다. 무조건 자연식품이라고 안전하지 않으며, 조리법과 섭취량, 보관 상태까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적정량의 단백질, 그리고 깨끗한 수분 공급이 기본이다. 불필요한 가공품, 설탕, 고온 조리 음식을 멀리하고, 매일매일 내 몸을 최상의 환경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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