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달고 사는 아이, 체질이 아니라 식습관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유 없이 자주 아프고 감기에 잘 걸리는 경우. 많은 부모들은 체질이 약하다고 생각하거나면역력이 원래 떨어지는 아이라 여깁니다.하지만 정작 문제는 매일 꺼내 먹이는 ‘냉장고 속 식품’에 있을 수 있습니다.
간편하게 아침에 꺼내 주는 햄, 치즈, 마가린. 맛도 좋고 아이가 잘 먹으니 건강을 해친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죠.
하지만 이들 식품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가득한 대표적인 냉장 식품입니다.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냉장고부터 다시 들여다봐야 합니다.
가공 햄, 면역세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햄, 비엔나, 소시지 등은 아침 식사, 도시락, 간식으로 자주 쓰이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고온 가공과정에서 질산염·아질산염 등의 보존제가 첨가되어 장기 섭취 시 면역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로 전환될 수 있으며 소화기 점막을 자극하고 장내 유익균의 생존 환경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장이 약하고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햄 섭취가 반복될수록 면역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맛을 위해 매일 먹이는 햄. 장기적으로는 아이의 면역력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즈는 칼슘보다 지방과 염분이 더 많습니다
치즈는 ‘영양 간식’처럼 포장돼 있지만 시판 치즈의 대부분은 가공 과정에서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진 식품입니다.
체내 포화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염증 반응을 높이고 면역세포의 활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치즈는 열량 대비 포만감이 낮아 과도한 섭취로 이어지기 쉽고 ‘살이 찌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방세포가 많아질수록 면역기능은 더 쉽게 떨어지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집니다.
매일 간식처럼 주는 치즈. 성분표를 보면 아이에게 필요한 건 칼슘이 아니라 지방과 나트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린은 염증을 키우는 트랜스지방이 핵심입니다
마가린은 발라먹기 편하고 토스트나 베이킹에도 자주 쓰입니다.
하지만 마가린에는 트랜스지방이 여전히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면역세포의 기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WHO도 트랜스지방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가장 해로운 지방’으로 분류하고 있죠.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소량이라도 장기 섭취 시 체내 염증 반응이 쉽게 유발되고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침 식빵에 마가린을 바르는 습관. 간단해 보이지만 아이 몸속에서는 작은 염증의 씨앗이 자라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은 따로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줄여야 할 것’만이 있는 건 아닙니다. ‘채워야 할 식품’도 분명 존재합니다.
삶은 달걀, 구운 두부
→ 질 좋은 단백질 공급으로 면역세포 형성에 도움
요구르트, 김치, 된장국
→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장 점막 면역 강화
브로콜리, 당근, 제철 과일
→ 항산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 방어막 강화
견과류, 들기름, 연어
→ 면역 조절을 돕는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이제 냉장고를 열었을 때 아이의 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앞쪽에 진열돼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냉장고 정리는 곧 면역 정리입니다.
자주 아픈 아이, 체질보다 식품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아이 면역력이 약하다고 느껴질 땐 비타민보다 먼저 냉장고부터 살펴보세요.
지금 익숙하게 먹이고 있는 햄, 치즈, 마가린. 그 작은 습관이 면역계에 반복적 자극을 주고 감염과 염증을 부르는 밑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끼라도 면역에 이로운 재료로 바꾸는 것. 그것이 아이가 한 달 내내 감기 없이 지내는 작지만 확실한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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