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되면 몸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겨우내 짧았던 일조 시간이 다시 길어지면서 신체 시스템이 재정립되는 과정은 춘곤증과 같은 일시적 피로감을 불러온다. 면역력을 비롯해 기초적인 건강이 흔들릴 수 있는 계절, 건강한 삶에 필요한 음식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본다.
살코기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적색육(붉은 고기)이라 불리는 것들은 일반적으로 건강과 거리가 먼 음식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기름진 부분을 잘라내고 살코기 위주로 섭취한다면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고품질의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닭가슴살에 비하면 여전히 지방 함량이 높지만,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단조로운 식단을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은 간과할 수 없다.

조개류
조개류는 ‘아연’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아연은 심혈관계, 생식계, 근육 등에 매우 중요한 무기질이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아연 수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돼야만 정자 품질을 우수하게 유지할 수 있다. 난임의 이유로 남성쪽 문제도 빈번한 만큼, 평상시 신경쓸 것을 권한다. 4~5월은 특히 키조개 제철로 꼽히는 시즌이다. 키조개는 낮은 칼로리에 우수한 철분 공급원이니 날이 더워지기 전 챙겨먹을 것을 추천한다.
생선류
건강한 삶에 필요한 음식으로 생선을 빼놓을 수 없다. 생선이 가진 다양한 영양소 중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오메가 3 지방산(오메가 3)’이다. 오메가 3는 불포화 지방산의 대표 격이면서 뇌와 심혈관 등 주요 기관의 염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봄을 맞이해 일주일 2~3번 정도만 식탁 위에 생선 요리를 올려보도록 하자.

체리와 체리 주스
봄이 오면 웅크렸던 몸을 일으켜 활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에도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로 근육통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근육이 뻐근할 때 체리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다. 항염증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활력 넘치고 건강한 삶에 필요한 음식으로 꼭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생강
생강 또한 염증 완화에 탁월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특유의 향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니, 생강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볶음밥이나 그 외 볶음류 요리를 할 때 생강을 갈아서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소 향이 강한 양념을 사용하면 생강의 향을 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강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운동 시 근육 부상을 겪더라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or 토마토 소스
항염 효과를 언급했다면 다음으로는 항암 작용을 언급할 차례일 것이다. 토마토는 본래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라이코펜’이 풍부한 식재료다. 토마토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등 일부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꼭 이런 내용이 아니더라도 토마토가 건강한 삶에 필요한 음식이라는 걸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바나나
바나나가 가지고 있는 여러 성분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트립토판, 그리고 칼륨이다. 트립토판은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이자 세로토닌의 전구체로서 일상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칼륨은 두 가지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근육의 수축을 위해 필요한 전해질로서도 필요하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혈압을 낮추기 위해 충분한 칼륨 섭취가 필요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