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물이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살이 찝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밥은 줄이되 국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된장국, 곰탕, 미역국처럼 전통적인 국물 음식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강해 체중 감량 중에도 안심하고 먹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국물 요리들이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고, 체액 정체와 부종을 유발해 체중 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체 음식보다 빠르게 흡수되는 국물의 나트륨은 신장에 부담을 주고, 몸속 수분을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며, 그 결과 체중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국과 함께 먹는 반찬의 양이 늘어나고, 짠맛에 밥이 더 당기게 되어 결국 칼로리 섭취는 예상보다 훨씬 많아지게 됩니다.

된장국, 곰탕, 갈비탕… 다이어트에는 치명적인 숨은 함정
된장국 한 그릇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약 1,200~1,600mg에 달하며, 곰탕은 국물에 농축된 지방과 염분으로 인해 한 끼에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갈비탕이나 설렁탕처럼 고기와 국물을 함께 섭취하는 메뉴는 포화지방까지 더해져 지방간 위험도 높이고, 혈압을 높이며 대사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국물 자체가 뜨겁고 짜기 때문에 식사 속도가 빨라지고,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과식으로 이어지기 쉬운 환경도 함께 만들어집니다. 단순히 나트륨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물 음식이 체중 증가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국물은 지방을 쌓게 만들고, 몸에 물을 고이게 합니다
과도한 나트륨은 체내 수분 배출을 방해해 부종과 수분저류 현상을 일으키며, 이는 체중이 빠지지 않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생리 전후로 나트륨 민감성이 높아 체중이 쉽게 붓고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다이어트를 한다 해도 국물 음식을 자주 먹으면 인바디상 체수분 수치와 내장지방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국물 요리는 밥과 함께 먹는 구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제 탄수화물 섭취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며, 이는 혈당 스파이크 → 인슐린 과잉 → 지방 축적의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물은 마셔야 빠지지만, 짠 국물은 물을 붙잡아 체중을 올리는 완전히 다른 작용을 합니다.

체중 감량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국물 습관부터 점검하세요
1. 된장국, 곰탕은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제한
→ 나트륨과 지방 섭취를 조절하지 않으면 정체기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2. 국물은 가능한 한 떠먹지 않고 건더기만 섭취
→ 국물 1국자당 나트륨은 400mg 이상. 그대로 마시면 부종 악화 위험이 큽니다.
3. 국 대신 찐 채소나 저염 찌개류로 대체
→ 무나 배추, 브로콜리 등 수분 함량 높은 채소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4. 식사 전 따뜻한 물 1컵으로 공복감을 완화
→ 국물이 아닌 물로 위를 준비시키면 폭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고기 국물보다는 채소 육수나 된장 물에 데친 요리 활용
→ 같은 된장이라도 묽게 희석해 조리하면 나트륨을 1/3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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