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간식 떡볶이, 혈당에는 전혀 간식이 아닙니다
떡볶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 길거리 음식이자 분식집의 스테디셀러입니다. 매콤달콤한 양념, 쫄깃한 떡, 부드러운 어묵이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자주 찾게 되는 음식이죠.
하지만 이런 떡볶이의 조합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고탄수+고당 조합이라는 점에서 당뇨병이나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주의해야 할 식품입니다.
특히 ‘밀떡’은 쌀떡보다 더 정제도가 높은 밀가루 기반으로, 혈당지수(GI)가 높고 흡수가 빠르며, 양념 속 설탕과 시럽은 혈당 스파이크의 결정타를 날립니다.

밀떡 + 어묵 + 양념 소스, 혈당에는 최악의 삼박자입니다
일반적인 떡볶이 한 접시에 들어가는 떡은 56조각, 약 200g 이상이며, 탄수화물 함량은 6070g으로 흰쌀밥 1.5공기 수준입니다.
여기에 설탕, 고추장, 물엿이 들어간 양념 소스는 당분이 20~30g에 달하고, 어묵은 탄수화물+소량의 단백질+나트륨+첨가물이 함께 들어간 가공식품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인슐린 분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며, 그 후 다시 혈당이 급강하하는 ‘롤러코스터 현상’이 반복됩니다.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피로, 식후 졸림, 폭식 유도, 체중 증가가 나타나고, 장기적으로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당뇨병 가족력 있다면 떡볶이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고탄수·고당 음식에 자주 노출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당 수치가 서서히 올라가며 당뇨 전단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떡볶이를 자주 먹으면서 식사 외 간식이나 음료로도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고 지방간, 고지혈증, 복부 비만과 함께 진행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밀가루 기반의 밀떡은 쌀떡보다 포만감이 적어 과식을 유도하고, 잦은 재가열 과정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산화지질이 발생할 수 있어 간 건강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떡볶이, 가끔 즐기더라도 이렇게 먹는 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1. 밀떡 대신 쌀떡을 선택하고, 양은 절반으로 조절
→ 혈당지수가 낮고 소화도 더디게 진행돼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합니다.
2. 양념 소스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설탕과 물엿 비율 조절
→ 고추장+고춧가루+양파즙+약간의 꿀 조합이 훨씬 건강합니다.
3. 어묵 대신 삶은 달걀, 채소 어묵으로 대체
→ 단백질과 포만감을 보완하고 나트륨 섭취도 줄일 수 있습니다.
4. 떡볶이를 먹는 날은 다른 끼니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균형 유지
→ 체중 증가와 혈당 불균형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당뇨 가족력이 있거나 인슐린 수치가 높은 경우, 떡볶이는 주 1회 이하 제한
→ 혈당 기록과 함께 섭취 빈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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