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마시는 ‘하루 한 잔’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많은 하루의 끝, 혼자 마시는 맥주 한 캔이나 와인 한 잔은 일상의 위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도 흔히 들립니다.
하지만 이 ‘적당히’라는 기준이 자주 반복되면 간 기능 저하, 지방간 진행, 면역력 약화, 심혈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의학계의 일관된 경고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혼술 문화가 보편화된 환경에서는 ‘하루 한 잔’이 결국 매일의 독소가 되어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혼자 마시는 술이 더 위험한 이유
혼술은 대체로 소량이라 방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전에 마시는 경우가 많고, 음식 없이 공복 상태로 술을 마시거나 간단한 안주에 고지방·고나트륨 음식이 더해져 간과 장기에 이중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혼자 마시는 술은 감정적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연결되기 쉬워 음주 빈도가 무의식적으로 높아지고 회복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 채 간 기능 저하가 누적됩니다.
그 결과, 평소엔 멀쩡하던 사람이 간 수치 상승, 내장지방 증가, 혈압 불안정으로 건강검진에서 적신호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간 독성 물질입니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며, 이 물질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도해 지방간→간염→간경화→간암이라는 진행성 질환의 출발점이 됩니다.
게다가 주량이 많지 않아도 자주 마시면 간세포의 회복 기회가 줄어들고, 간 해독 효소의 효율이 떨어지면서 체내에 독성 물질이 오래 남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일주일 5일 이상, 하루 1잔 수준의 음주도 ‘만성 알코올 노출’로 간주하며 조기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 요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간을 지키고 수명을 늘리는 음주 습관, 이렇게 바꾸세요
1. 주 2회 이상 연속 금주일 만들기
→ 간세포는 회복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소 48시간의 금주 간격을 지켜주세요.
2. 음주는 식사와 함께, 기름기 없는 안주 선택
→ 단백질 위주(두부, 달걀, 생선)의 안주가 간 부담을 줄여줍니다.
3. 혼술은 주 1회 이하, 자기 전 음주는 금지
→ 수면 중 간 해독 기능을 방해하므로 자기 전 최소 3시간 이전까지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술 대신 허브차·탄산수로 대체 루틴 만들기
→ 무가당 생강차, 캐모마일차, 무카페인 탄산수는 음주욕구를 줄이고 위장과 간에도 좋습니다.
5. 간 기능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
→ AST·ALT, 감마GTP 수치를 6개월마다 확인하면 간 손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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