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이 아니라 해를 끼칩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은 많은 이들이 찾는 위안입니다. 하지만 이 습관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일 수 있습니다.
해장국 대부분은 염분과 포화지방 함량이 매우 높고, 숙취로 이미 탈수 상태인 몸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대사로 지친 간과 신장은 과도한 염분과 지방을 처리할 능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진 해장국 한 그릇은 심장, 신장, 간에 이중 스트레스를 가하며, 혈압과 혈당까지 급격히 변동시킬 수 있습니다.

숙취 상태에서 염분+포화지방을 먹으면 벌어지는 일
술을 마시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혈액 농도가 높아집니다.
이때 염분이 과다하게 들어간 해장국을 섭취하면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곰탕, 설렁탕, 감자탕 같은 해장국은 포화지방이 많아 혈액 점도를 높이고,
간의 지방대사를 추가로 방해합니다. 결과적으로 숙취로 인한 간 손상은 심화되고 신장은 탈수와 고나트륨 혈증이라는 이중 부담을 받게 됩니다.
심한 경우, 두통 악화, 심장 박동수 불규칙, 소화불량, 혈압 급등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표 해장국 한 그릇에 들어 있는 위험 수치
▶ 곰탕 1인분(600g)
→ 나트륨 약 2,500mg, 포화지방 12g.
→ 하루 나트륨 권장량 초과, 포화지방 과다 섭취.
▶ 설렁탕 1인분(550g)
→ 나트륨 약 2,200mg, 지방 15g.
→ 맑은 국물처럼 보여도 지방 함량은 상당히 높음.
▶ 감자탕 1인분(700g)
→ 나트륨 약 2,800mg, 지방 20g 이상.
→ 매운 양념과 고기, 국물 삼중 조합으로 심장 부담 극대화.
▶ 북엇국 1인분(400g)
→ 나트륨 약 1,500mg.
→ 비교적 가벼운 듯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여전히 높음.
이처럼 해장국은 숙취를 푸는 음식이 아니라 몸을 더욱 탈진시키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술 마신 다음 날 건강하게 해장하는 방법
1. 맑은 물 500ml를 천천히 섭취
→ 탈수된 몸을 먼저 수분으로 회복시켜야 간 해독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2. 저염식 해장 음식 선택
→ 북엇국, 미역국을 싱겁게 끓여 먹거나, 묽은 죽으로 위를 보호하세요.
3. 포화지방 적은 단백질 보충
→ 삶은 달걀, 닭가슴살, 연두부 등 소화가 쉬운 단백질을 소량 섭취합니다.
4. 칼륨 섭취 늘리기
→ 바나나, 삶은 감자, 시금치 등을 통해 전해질 균형을 빠르게 회복합니다.
5. 과도한 국물 섭취 피하기
→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먹고, 염분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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