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결심하면 흔히 칼로리를 줄이려 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단순한 칼로리가 아니다. 비만전문의들은 ‘얼마나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를 훨씬 더 중요하게 본다. 실제로 그들은 칼로리가 낮더라도 절대 입에 대지 않는 음식들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음식들은 체중 증가를 넘어서, 대사 자체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비만전문의들이 절대 먹지 않는 음식 4가지를 알아보자.
1. 무설탕 표시가 붙은 다이어트 음료
‘무설탕’, ‘제로 칼로리’라는 문구만 보면 다이어트에 좋은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비만 전문의들은 이 음료들을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이유는 인공 감미료 때문이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같은 인공 감미료는 혈당은 올리지 않지만, 뇌를 속여 식욕 조절 메커니즘을 교란시킨다.
무설탕 음료를 마시면 뇌는 ‘당이 들어올 것’이라 기대했다가 실제 포도당 공급이 되지 않아 오히려 강한 당 갈망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고,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로 무설탕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체중 증가율이 일반 음료를 마시는 사람보다 높다는 연구도 있다. ‘제로’라는 말에 속으면 다이어트는 이미 실패한 셈이다.
2. 튀김옷 두껍게 입힌 치킨류
치킨 자체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문제는 튀김옷이다.
특히 한국식 양념치킨, 크리스피 치킨은 닭고기보다 튀김옷 무게가 더 많은 경우도 흔하다. 이 튀김옷은 정제 밀가루+식용유+당류의 조합으로, 혈당을 순식간에 끌어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혈당을 저장하는 호르몬인데, 과잉 분비될 경우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는 속도를 극대화시킨다. 특히 복부 지방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비만전문의들은 단순히 칼로리가 높아서 치킨을 피하는 게 아니다. 튀김옷 구조 자체가 지방 축적 메커니즘을 자극하기 때문에 아예 피하는 것이다.
3. 시리얼바, 그래놀라바
건강 간식으로 포장된 시리얼바나 그래놀라바는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하지만 비만 전문의들은 이 제품을 절대 선택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시리얼바는 ‘설탕 덩어리’에 가깝다.
곡물과 견과류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 함량을 높이기 위해 시럽이나 꿀, 설탕이 대량 사용된다. 여기에 바삭한 식감을 내기 위해 트랜스지방이 첨가되기도 한다.
시리얼바 한 개를 먹으면 혈당이 급상승하고, 빠르게 내려가면서 다시 강한 식욕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간식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결국 전체 식사량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는다.’단백질 강화’, ‘에너지 충전’이라는 문구에 속지 말아야 한다. 진짜 건강 간식을 찾는다면 통과일이나 삶은 달걀 같은 자연식품이 훨씬 낫다.
4. 가공치즈 제품
치즈는 본래 고단백·고지방 식품으로, 양질의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비만 전문의들이 문제 삼는 건 자연치즈가 아니라, 가공치즈다. 가공치즈는 우유보다 식물성 경화유, 전분, 인공 향료, 색소가 주성분인 경우가 많다.
이런 가공치즈는 실제 치즈와는 다르게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지방 대사를 왜곡시킨다. 특히 가공치즈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까지 있다. 가공치즈가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빠지지 않는 이유는 단순 맛 때문이 아니다. 식욕을 부추겨 더 많이 먹게 만들려는 구조적 설계가 숨어 있다.
비만 전문의들은 단순히 치즈 자체를 금지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 숙성된 치즈는 먹되, 가공치즈는 철저히 배제하는 식단을 고수한다. 다이어트를 실패로 이끄는 건 칼로리가 아니라 몸의 대사 구조를 망치는 음식들이다. 무설탕 다이어트 음료, 튀김옷 두꺼운 치킨, 시리얼바, 가공치즈. 이 네 가지는 보기에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식욕을 조작하고,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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