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찬물로 씻다가.. “이것 나왔습니다” 조심하세요
생으로 먹는 미나리,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미나리는 독특한 향과 시원한 식감 덕분에 생으로도 많이 먹는 채소입니다. 쌈 채소나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고, 해물탕이나 전골에도 빠지지 않는 인기 재료죠.
하지만 찬물에만 대충 씻어서 먹었다가 기생충, 흙, 유충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생미나리 사이에서 실지렁이나 유충, 벌레 껍데기가 나온 경우도 종종 보고되며, 자칫 장염이나 기생충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에겐 더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나리는 논밭에서 키우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미나리는 수경 채소에 가까워 대부분 물에서 자라는 작물입니다. 논밭, 습지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아 일반 채소보다 기생충 알이나 흙 속 오염물질이 더 많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생미나리를 나물처럼 먹는 경우, 외부 세척만으로는 뿌리 틈이나 줄기 안쪽까지 완벽하게 씻어내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유기농이어도, 미나리 특유의 생장 환경상 부드럽게만 씻는 것으로는 위생상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씻는 방법과 데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찬물에 휘리릭 씻는 것만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습니다. 먼저 뿌리와 줄기 부분은 깨끗이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흔들어가며 씻어야 합니다. 특히 줄기와 잎 사이사이에 낀 이물질은 손으로 직접 문질러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이후 식초나 소금물에 3~5분 정도 담가두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기생충 알이나 유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살짝 데쳐서 섭취하면 더 안전하고, 미나리의 향은 그대로 살아있어 맛도 충분히 유지됩니다.
생으로 먹을 땐 더 신중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물회나 무침처럼 생미나리를 섭취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번만 실수해도 장염, 복통,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식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 미나리는 인기만큼이나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바쁜 식사 준비 과정에서 대충 씻고 사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조리 전엔 줄기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고, 미심쩍은 경우엔 데쳐서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미나리, 이렇게 씻고 조리하면 안전합니다
미나리는 줄기와 뿌리를 먼저 자르고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헹구기
→ 눈에 보이지 않는 흙과 이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식초물이나 소금물에 3~5분 정도 담가두기
→ 기생충 알이나 유충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무침이나 생식 전에는 잎과 줄기 사이를 손으로 문질러 꼼꼼히 세척하기
→ 숨은 이물질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다면 가볍게 데쳐서 사용하기
→ 기생충 제거와 동시에 소화도 더 잘됩니다.
씻은 후에는 바로 사용하고, 오래 보관하지 않기
→ 수분이 많아 상하기 쉬우므로 신선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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