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은 가족이나 친구와 동등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7만 파운드(약 1억3250만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켄트대학교 경제학자 아들리나 그슈반트너 박사 연구팀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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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은 가족이나 친구와 동등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7만 파운드(약 1억3250만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켄트대학교 경제학자 아들리나 그슈반트너 박사 연구팀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의 행복감을 숫자로 도출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영국 내 25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장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연구팀은 인간에 반려동물이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들여다봤다.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감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억3250만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pixabay」
아들리나 그슈반트너 박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행복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반려동물과 생활 자체가 얼마나 행복감을 높이는지 구체적인 숫자는 없다”며 “반려동물에 관련되지만 행복감과 상관이 없는 제3의 변수를 이용한 것이 이번 조사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듯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주는 행복감은 결혼이나 친구와 교제에 맞먹을 정도로 컸다. 특히 반려동물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의 가치는 연간 7만 파운드에 해당했다.
아들리나 그슈반트너 박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돈이 많이 든다. 매일 사료를 줘야 하고 다양한 일용품이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에라도 데려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는 돈이 들지만 충만한 행복감을 준다. 「사진=pixabay」
이어 “이는 인간의 가족과 다를 바 없는 지출이지만, 동물이 주는 행복감 등 대가가 연간 7만 파운드라면 경제학적으로 절대 손해가 아니다”며 “사람들의 건강 증진 같은 이득이 많은 만큼 향후 더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과 지낼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려동물과 생활이 훌륭한 사회 정책임을 보여준 이번 조사는 국제 학술지 소셜 인디케이터 리서치(Social Indicator Research)에 먼저 소개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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