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 녹슬어서 악성 물질 묻은 후라이팬, 원인은 “이것”입니다
잘 쓰던 후라이팬이 어느 날 갑자기 끈적이기 시작한다면?
매일 사용하는 후라이팬이 자꾸만 눅눅하게 변하고, 금세 녹슬거나 검게 그을리는 현상을 겪은 적 있나요?
팬은 처음엔 깔끔하게 사용되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기름때가 눌어붙고 표면이 갈라지거나 녹이 슬며 조리한 음식에서 쓴맛이 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단순한 노후화로 생각하지만, 실제 원인은 설거지 후 팬을 ‘이것’ 없이 보관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물기 제거 없이 보관하는 습관’
후라이팬을 세척한 뒤 물기를 닦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는 습관은 녹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철제나 코팅 팬은 잔여 수분이 표면의 산화 반응을 유발해 부식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겉보기엔 마른 것 같아도 손잡이 연결부, 뒷면의 홈, 팬 가장자리엔 미세한 물방울이 남아있어 내부에서 부식이 시작되죠.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얇게 갈라지며 음식과 닿는 부분에 유해한 금속 성분이 섞일 수도 있습니다.

녹과 함께 생기는 ‘검은 물질’의 정체는?
팬이 자주 타거나 끈적이는 이유는 단순한 열 때문이 아닙니다. 수분과 기름,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하면서 생긴 탄화 잔여물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질은 고온에서 분해되며 벤조피렌과 같은 유해 물질을 생성할 수 있고, 미세하게 코팅이 벗겨진 곳에서는 중금속 이탈 위험도 높아집니다. 건강한 요리를 위해 사용하는 팬이 되려 우리 몸을 서서히 해치고 있을 수 있다는 말이죠.

후라이팬은 조리보다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팬을 오래,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무엇보다 사용 후 ‘건조’ 과정이 필수입니다. 물로 세척한 뒤엔 반드시 키친타월이나 행주로 닦아주고, 가능하면 약불에 1~2분 정도 살짝 데워 남은 수분까지 완전히 날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특히 철팬이나 무코팅 스테인리스 팬은 식용유 한 방울을 묻혀 표면에 코팅막을 만들어주는 습관만으로도 녹과 부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후라이팬, 이렇게 관리하면 오래 쓰고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세척 후 물기는 키친타월로 꼼꼼히 제거하기
→ 팬 내부뿐 아니라 손잡이 연결부까지 닦아주세요.
마른 후 팬을 약불에 1~2분 데워 수분 완전 제거
→ 남은 물기까지 날아가면서 부식 위험을 낮춰줍니다.
철팬·무코팅 팬은 식용유 한 방울 발라 보관하기
→ 산화를 방지하고 팬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사용 후 눌어붙은 잔여물은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제거
→ 코팅 손상 없이 유해 잔여물을 말끔히 없앨 수 있습니다.
팬 보관 시 다른 주방도구와 겹쳐두지 않기
→ 긁힘이나 코팅 벗겨짐을 방지해 위생적으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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