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랑 같이 먹으면 건강 무조건 손해 보는 음식?
시원한 오이, 그런데 궁합은 따져야 합니다
오이는 수분이 풍부하고 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도 좋아 다이어트 식단에서도 자주 등장하죠. 그런데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오이와 함께 먹으면 오히려 소화에 방해되거나 영양을 깎아먹는 조합도 존재합니다.
특히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함께 곁들이는 음식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오이와 우유, 생각보다 안 좋은 궁합입니다
오이의 대표 성분인 ‘비타민C 분해효소’는 다른 음식에 들어 있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유나 요거트처럼 비타민C와 단백질이 함께 들어 있는 식품과 함께 먹을 경우, 소화가 느려지고 영양소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공복에 이 조합을 먹게 되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어 아침 식사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와 감귤류도 조심해야 합니다
오이의 비타민C 분해효소는 귤, 오렌지, 자몽처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는 상극입니다. 오이를 곁들인 샐러드에 감귤류를 함께 넣거나, 오이와 과일주스를 같이 섭취할 경우 비타민C 손실이 크고 체내 흡수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 예방이나 피부 건강을 위해 과일을 챙겨 먹는 사람이라면 오이와의 조합은 잠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이나 매운 음식과도 잘 맞지 않습니다
오이는 성질이 차고 수분이 많은 반면, 마늘이나 고추, 파 같은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극적인 성분이 많아 소화기관을 자극합니다. 두 재료가 섞이면 위장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오이에 마늘 소스를 곁들이는 조리법은 피하는 것이 좋고, 매운 고추장 무침과 함께 먹는 것도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이, 이렇게 먹어야 건강에 더 좋습니다
오이는 단독으로 먹거나, 익힌 채소와 함께 섭취
→ 찬 성질의 식품끼리 배합하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비타민C 보충이 필요할 땐 오이와 따로 시간차 두고 섭취
→ 흡수 방해를 줄이고 영양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요거트나 우유와 함께 먹는 간식은 다른 과일로 대체
→ 바나나, 블루베리 등이 더 좋은 궁합입니다.
마늘, 고추, 파와 함께 먹을 땐 오이를 익혀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
→ 생채보다 자극을 줄이고 소화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샐러드에 오이를 넣을 때는 산미 강한 드레싱 대신 담백한 조합 선택
→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영양 흡수에도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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