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은 데뷔 이후 줄곧 ‘동안 외모’와 ‘탄력 있는 몸매’로 주목받아왔다. 50대에 접어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잇살이나 피부 탄력 저하 없이 청량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뭘까. 단순히 유전이나 관리 정도로 설명하기엔 그녀의 루틴에는 뚜렷한 시스템이 있다. 바로 ‘아침 루틴’이다.
그녀는 하루의 시작을 따뜻한 물, 유산균, 10분 스트레칭 혹은 요가, 그리고 오트밀·바나나·견과류가 포함된 식사로 구성한다. 이 간단해 보이는 아침 습관이 실은 체내 염증 억제, 장내 세균총 안정화, 호르몬 밸런스 유지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를 유도하면서 ‘진짜 젊음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는 구조다. 지금부터 그녀가 실천 중인 아침 루틴의 각각이 어떻게 노화를 억제하고, 건강하고 또렷한 인상을 유지하게 만들어주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본다.
1. 따뜻한 물과 유산균 섭취는 ‘장-피부 축’을 활성화시킨다
한고은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한 컵과 유산균을 먼저 챙긴다. 이 조합은 단순한 배변 유도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온다. 따뜻한 물은 위와 장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체온을 천천히 올리면서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한다. 이때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장점막 세포의 점액 분비가 촉진되고 장벽이 강화된다.
특히 유산균은 장 내 독성 대사산물인 인돌, 암모니아, 페놀류를 분해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이로 인해 피부 톤, 안색, 면역력까지 간접적으로 개선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유익균의 다양성이 높은 사람이 피부 노화 속도가 늦고, 진피층 콜라겐 유지율도 높다는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결국 따뜻한 물과 유산균 조합은 아침의 배출 작용뿐 아니라, 하루 전체의 염증 수준을 낮추는 ‘세포 청소 루틴’의 첫 단계인 셈이다.
2. 10분 스트레칭과 요가는 ‘코르티솔 리셋’의 핵심 장치
아침에 가볍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몸은 극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특히 한고은이 매일 실천하는 10분 스트레칭과 요가는 단순한 근육 이완이 아니라, 호르몬 균형과 신경계 조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밤새 쌓인 코르티솔, 즉 스트레스 호르몬은 아침에 높아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이지만, 이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피부 노화, 혈당 상승, 지방 축적 같은 문제로 이어진다.
스트레칭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코르티솔을 빠르게 낮추고, 동시에 성장호르몬과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 특히 요가는 호흡을 안정화시키고 자율신경계를 조율하는 데 탁월해, ‘몸이 젊어지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직접적 수단이 된다. 아침에 단 10분만이라도 관절을 천천히 움직이고, 복부와 횡격막을 자극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림프 순환과 간 해독 작용까지 촉진되면서 하루 종일 붓기와 피로가 확연히 줄어든다.
3. 오트밀, 바나나, 견과류 조합은 ‘항염증-호르몬 안정-대사 촉진’의 이상적 조합
한고은의 아침 식사는 가볍지만 기능적으로 매우 짜여져 있다. 오트밀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며,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이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당 안정에 기여한다. 바나나는 트립토판과 마그네슘을 동시에 제공해 세로토닌 대사를 유도하고, 정신적 안정과 수면의 질 개선에도 연결된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 셀레늄 같은 항산화 물질이 농축돼 있어, 세포막을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이 세 가지가 조합될 경우 혈당 급등 없이 포만감이 지속되며, 동시에 염증 억제, 신경 안정, 호르몬 안정까지 폭넓게 작용하는 완성도 높은 조식이 된다. 무엇보다 이 식단은 피부 탄력 유지와 지방 대사 촉진에 유리한 식품들을 모아놨다는 점에서 ‘체지방은 낮고 근육 밀도는 높은 몸’을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4. 아침 루틴은 하루 전체의 ‘세포 환경’을 세팅하는 장치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나 피부 관리를 위해 저녁을 조절하려 하지만, 실상 몸의 전체 리듬을 결정짓는 건 아침이다. 한고은이 실천하는 이 아침 루틴은 단순히 체중 조절이나 해독에만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하루 전체를 ‘세포 손상이 덜 일어나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전략이다.
따뜻한 물로 장을 깨우고, 유산균으로 장내 생태계를 정리하며, 스트레칭과 요가로 신경계를 안정화한 뒤, 영양 밸런스가 맞춰진 식사를 제공하는 일련의 루틴은 결과적으로 염증 수치, 혈당 곡선, 세포 산화 정도, 심지어 유전자 발현 방식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침을 무시한 채 하루를 시작하는 것과, 이렇게 정돈된 루틴으로 하루를 여는 것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녀가 10년은 어려 보이는 이유는 단지 화장품이 아니라, 이 ‘세포 레벨의 아침 설계’가 쌓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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