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때문에 혈관 속 기름때가 쌓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특별히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혈압이 오르거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오는 분들 중 상당수가 ‘하루 한 번 이상 이 음식을 먹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보기에 기름지지 않고, 평소 반찬으로 자주 먹는 음식인데 알고 보면 혈관 속에 기름때처럼 쌓이는 나쁜 지방을 만드는 주범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음식은 바로 ‘달걀말이’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소금과 설탕을 넣어 조미한 달걀말이, 즉 ‘간장 또는 맛소금으로 간을 한 달걀 요리’가 문제입니다.
달걀, 무조건 몸에 좋은 음식일까요?
달걀은 완전식품이라 불릴 정도로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B군,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그러나 조리 방법과 함께 먹는 재료에 따라 그 영향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달걀 자체는 문제없을 수 있지만, 우리가 자주 먹는 방식인 ‘달걀말이’, 특히 기름에 부치고 간을 한 달걀말이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식용유 사용 → 산화지방 섭취
달걀말이는 팬에 부쳐 만드는 요리입니다. 이때 보통 사용하는 기름은 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등입니다.
이들 기름은 고온에서 산화가 잘 되며 반복 사용 시 산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 산화지방은 체내에서 혈관을 손상시키고, 결과적으로 동맥경화, 혈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즉, 달걀 자체보다 기름이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하루 한두 번씩 부침 형태로 달걀을 섭취한다면, 무의식적으로 산화된 지방을 계속 체내에 축적시키는 셈입니다.
소금과 간장으로 인한 나트륨 과잉
달걀말이에는 소금을 넣거나 어린이 반찬으로는 설탕까지 더해 달달한 맛을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간을 한 달걀말이는 높은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고, 이 나트륨은 다음과 같은 악영향을 유발합니다.
혈압 상승, 혈관 내벽 손상, 나트륨-칼륨 균형 파괴 → 혈관 수축, 콜레스테롤 수치 악화
특히 아침마다 밥반찬으로 달걀말이를 드시는 분들, 매일 짠 반찬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서서히 진행되는 혈관 노화와 기름때 축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단백질보다 포화지방 함량이 더 높아지는 조합
달걀 노른자에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일정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고온 조리하거나 기름과 소금 등과 조합했을 때 그 흡수율이 매우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달걀 1개당 콜레스테롤 186mg, 여기에 기름, 간장, 설탕이 더해지면 지방대사에 부담, 중성지방(TG), LDL 수치를 높이고 혈관 내부에 지방이 쌓이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기름을 많이 두르고 천천히 익히는 스타일의 달걀말이는 포화지방 섭취량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런 분들은 달걀말이 섭취를 줄이셔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 이상이신 분
✅고지혈증,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분
✅혈관 건강에 관심이 많아 오메가3, 영양제를 드시는 분
✅아침마다 달걀 반찬을 반복적으로 드시는 분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이 센 반찬을 즐기시는 분
건강에 좋다고 믿고 먹은 달걀이 오히려 혈관 건강을 해치는 반찬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혈관을 지키는 달걀 섭취법은?
달걀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리법과 섭취 습관의 변화입니다.
✅기름 없이 삶거나 찜 형태로 조리
삶은 달걀은 지방 산화 없이 섭취 가능 달걀찜은 간을 최소화하고 부드럽게 익혀 소화 부담도 적습니다.
✅노른자 섭취는 하루 1개로 제한
하루 달걀 2개를 먹는다면, 1개는 흰자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른자에 집중된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간을 하지 않고 먹는 습관 만들기
달걀 본연의 풍미로 익히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고소한 풍미를 원한다면 들기름 한 방울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혈관 건강을 위한 반찬 대안은?
✅ 가지나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기름 없이 데쳐 무치기만 해도 훌륭한 반찬
✅ 두부 부침 (무염, 노오일 조리)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기름 없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활용 가능
✅ 데친 브로콜리나 애호박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며 포화지방이 없어 혈관 보호에 적합한 채소 반찬
자주 먹는 달걀 반찬, 그 조리 방식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달걀은 분명 건강에 이로운 식품입니다. 하지만 조리 과정에서 기름과 소금, 간장, 설탕이 더해지고 이것이 매일 반복되는 식습관으로 자리잡으면 결과적으로 혈관 속 지방이 쌓이고, 기름때가 끼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먹고 있는 달걀 반찬, 그 조리법과 간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운동과 영양제를 챙겨도, 반찬 하나로 혈관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 이제는 더 이상 가볍게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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