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기파 배우 청이(성의, 34)의 새 드라마 ‘부산해(赴山海)’의 방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산해’는 샤오준(초전, 33)이 주연을 맡은 역사극 ‘장해전(藏海传)’과 이달 격돌할 것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광명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12일 기사를 통해
sputnik.kr
중국 연기파 배우 청이(성의, 34)의 새 드라마 ‘부산해(赴山海)’의 방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산해’는 샤오준(초전, 33)이 주연을 맡은 역사극 ‘장해전(藏海传)’과 이달 격돌할 것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광명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12일 기사를 통해 배우 리카이신(이개형, 25)의 발언이 문제가 된 ‘부산해’의 공개 시점이 5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전했다.
싱가포르 유명 방송인 어머니를 둔 가수 겸 배우 리카이신(이개형) 「사진=리카이신 인스타그램」
‘부산해’는 성의의 신작으로 중국 드라마 마니아들의 시선을 받아온 작품이다. 인기 무협소설 ‘신주기협’을 극화한 ‘부산해’는 탄탄한 스토리와 호쾌한 무술 신, 등장인물들의 풍성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됐다.
이달 공개가 유력했던 ‘부산해’는 싱가포르 출신 가수 겸 배우 이개형 논란으로 제동이 걸렸다. 비중이나 중요도 면에서 극의 여주인공 격인 이개형은 지난 4월 소속사 전 매니저가 유출한 음성 파일로 곤욕을 치렀다. 여기에는 “중국인 대다수는 멍청이” “‘부산해’ 출연은 돈이 목적” 등 이개형의 목소리가 담겨 파문이 일었다.
중국인은 다 멍청하다는 리카이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드라마 ‘부산행’ 공개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사진=리카이신 인스타그램」
이개형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논란이 확산되면서 ‘부산해’의 공개 여부는 불투명했다. 샤오잔의 신작 ‘장해전’ 공개가 이달 18일이라는 루머가 흘러 나오자 라이벌 ‘부산해’도 비슷한 시기 맞불을 놓을 기대감이 피어 올랐지만 중국 국영 CCTV의 5월 드라마 목록에서 ‘부산해’가 삭제돼 팬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현지 관영지들은 중국인을 모욕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사설을 연달아 싣고 있다.
현재 ‘부산해’ 제작진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개형을 들어내고 다른 배우로 대체 중이라 지연 방송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어차피 샤오잔의 ‘장해전’과 대결이 물건너 간다면 시간을 두고 대체 배우의 영상을 따로 찍어 합성할 가능성도 떠올랐다. 이렇게 되면 공개는 1~2년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