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을 볼 때 눈 아래 어두컴컴한 ‘다크서클’이 보이는가? 보통 피곤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다크서클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어보이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다. 현대인들에게는 흔한 현상이라고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반드시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자연스러운 생활습관 개선으로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크서클 자연 치유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다크서클 자연 치유, 원인을 알아야
자연스러운 습관 개선으로 치유하고자 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흔히 다크서클이라 부르는 증상은 눈가의 얇은 피부 아래 혈관이 비쳐보이거나 색소 침착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먼저 혈관이 문제가 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크게 수면 부족과 피로, 과도한 스트레스, 알레르기 반응으로 원인을 나눠볼 수 있다. 몸의 피로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 혈액 순환이 느려지게 된다. 도로로 치면 정체 현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눈가의 혈관이 확장돼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일 수 있다.
스트레스는 자율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반응에 따라 혈액 순환이 조절되는데, 이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들쭉날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혈액 순환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눈가 피부의 혈관 상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눈 주변 혈관에서 정체가 발생하는 것도 비슷한 메커니즘이다.
다음으로 피부가 문제가 되는 경우다. 눈가 피부는 본래부터 다른 부위에 비해 현저하게 얇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눈가 피부가 더 얇은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혈관이 더 잘 비쳐보이기 때문에 다크서클이 생기지 않아도 눈가가 어두워보일 수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전체적으로 피부가 얇은 사람은 혈관의 작은 변화도 더 예민하게 반영한다.
눈가를 자주 비비는 습관이 있거나,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 있다면 다크서클이 심해지기 쉽다. 이들은 눈가에 멜라닌 색소가 집중되게 만드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는 혈관 문제와 별개로 피부 자체의 색이 변하는 경우다. 이밖에 비타민 C와 비타민 K, 철분, 수분 등의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다크서클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다크서클 완화의 첫 걸음, 습관 개선
다크서클 자연 치유는 서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그동안 잘못됐던 습관으로 인해 생긴 경우라면, 그만큼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우선 다크서클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수면 문제다.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 의도적 또는 습관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이라면 다크서클 자연 치유를 위해서라도 수면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 적정 수면 시간은 차이가 있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다크서클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수면 양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통상적인 하루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다음으로, 비타민 C와 E, K, 그리고 철분과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라. 자신이 최근에 먹었던 음식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고, 영양 성분 정보를 검색해 위에 해당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먹고 있는지 알아보면 좋다. 여기에 수분까지 더해 충분한 섭취를 관리해주면 전반적으로 피부 재생과 건강한 피부 유지를 위한 조건이 갖춰진다.
담배와 술의 경우 혈관 건강은 물론 혈액 순환 자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가급적 끊거나 철저하게 절제하는 편이 좋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꼭 숙지해둘 것을 권한다. 담배나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라면 다크서클 자연 치유를 위해 특히 중요한 포인트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셀프 케어법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크서클 자연 치유 케어법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냉찜질이다. 차갑게 식힌 숟가락을 사용하거나, 오이를 얇게 썰어 냉장고에 잠시 두었다가 눈가 마사지에 쓰면 도움이 된다. 사용하고 남은 녹차 티백을 뒀다가 찬물에 식혀서 마사지에 쓸 수도 있다. 눈의 피로를 자주 느끼는 사람들에게 특히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다크서클로 인해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관리를 위한 제품을 별도로 알아보는 것도 좋다.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특히 얇기 때문에, 다른 피부에 자극이 없더라도 눈가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이크림과 같이 눈가 피부에 최적화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제품을 눈가에 바르는 것 자체도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약하게, 부드럽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눈가 피부는 얇은 만큼 자외선에 의한 영향도 더 강하게 받는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무심결에 눈가 피부를 빼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꼼꼼하게 신경써서 발라주는 것이 추후 다크서클이 심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길이다. 만약 다크서클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심해진다거나, 이외에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곧장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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