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날인 다음 달 3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29일 기상청 브리핑과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달 말까지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현재 편서풍 흐름이 느려지며 기압계가 정체하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날씨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주말도 지금처럼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크겠다.
고도 5㎞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낮 동안 햇볕에 하층 공기가 달궈지고 육지와 서해 간 기온 차로 해풍까지 불어 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기류가 수렴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해 소나기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블로킹은 6월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해소될 전망이다.
동시에 중국 남부 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상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고 이 저기압이 내달 2∼3일 제주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에 다음 달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제주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저기압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황으로, 예보의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
블로킹이 얼마나 빠르게 해소되는지에 따라 저기압 경로와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되는데 블로킹이 느리게 해소돼 예상보다 오래 유지되면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가 예상보다 더 북쪽에서 찬 공기와 만나면서 저기압을 형성, 중부지방에도 비가 올 수 있겠다. 반대의 경우 비가 제주에만 한정적으로 내릴 수 있다.
우리나라 북쪽에도 저기압이 발달할 수 있는데, 이 저기압이 발달하면 남쪽 저기압 경로를 북쪽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 경로와 강도에 따라 강수 구역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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